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항해시대 오리진 드디어 나온다!! - 오랜 기다림의 끝

대항해시대 오리진

by 세상의 모든 IT 2022. 8. 22. 19:48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전 고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즐겨왔습니다. 오픈 베타 시절부터 플레이를 해 온 '고인물' 유저라고 할 수 있지요.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제 20대 시절을 함께 한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19살부터 지금까지 무려 17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 왔으니까요. (대항해시대 온라인 오픈 베타 안했으면 수능 점수 조금 더 높았을까...?)

또한 대항해시대 3는 삼국지 공명전과 함께 제가 게임에 입문하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추억 소환 광고

 

광고 영상 속 주인공처럼 저 역시 사회과 부도를 뒤적이고, 전지 사이즈의 세계 지도를 컴퓨터 책상 옆 벽에 붙여 놓고 대항해시대 3를 즐겼습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마케팅팀 상 줘야 한다!! 이건 반칙이지... 사회과 부도라니... 저런거 보여주면 관심 없다가도 해보고 싶어지잖아.)

지금 제가 입시학원에서 사회탐구 강사로 일할 수 있게 해 준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당시 대항해시대를 하면서 세계지도를 자연스럽게 암기하고, 국가의 수도를 기억하게 되었으며, 각 지역의 특산품, 종교 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지역에 술과 돼지고기를 팔려고 가져 갔다가 손실을 보기도 하고 아시아에서 향신료를 가져 오면 큰 이익이 된다는 것 등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나름의 추억을 선사해준 대항해시대 시리즈이지만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후로 제대로 된 후속작이 없었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도 여러 사건 사고를 거치며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했고요.

그런데 드디어 대항해시대의 새로운 작품이 등장한 것입니다. 라인 게임즈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서비스하게 된 것이죠.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8년 11월 언론에 처음 보도되었습니다. 이후 대항해시대를 사랑했던 많은 유저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요.

 

대항해시대 오리진 항해

 

대항해시대는 15세기 중반 활동했던 포르투갈의 왕자 엔리가 대서양으로 진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마젤란의 세계 일주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본격화 된 유럽 역사의 한 페이지를 부르는 말이지요.

유럽인들이 새로운 대륙, 유물, 유적, 항로 등을 발견하고 식민지를 개척하고 무역을 하며 유럽인들의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대항해시대 시리즈입니다.

따라서 대항해시대 시리즈들은 모험을 통한 발견, 새로운 대륙과의 무역, 해상 전투를 주요 컨텐츠로 삼아 왔습니다. 이는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나일강과 이집트 대 피라미드
대항해시대 오리진 모아이 석상

 

와~ 대항해시대를 즐겁게 플레이 해 본 사람이라면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장면입니다.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그래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요즘 사실적인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러나 17년 전 그래픽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유저,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대항해시대 2 혹은 3를 플레이 해 본 유저에게는 장족의 발전입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좋은 그래픽이네요.

별 다른 퀘스트 같은 것 하지 않더라도 항해만 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퀘스트를 완료해 새로운 유적지를 발견했을 때 저런 그래픽으로 유적을 구현해 놓았다면 모험할 맛 나겠어요.

 

대항해시대 오리진 항구

 

항구의 모습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놀리지 마세요. 대항해시대 온라인 오래하면 저런거 보고도 흥분하고 그래요...)

수백 개의 항구를 찾고 각 항구마다 판매하는 특산품을 조사한 후 그것들을 어느 문화권에 가져가 판매해야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무역입니다.

후추, 육두구, 메이스, 깃털, 오팔, 사파이어, 루비, 벨벳 등 대항해시대 유저라면 익숙한 교역 상품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잘 주목하지 않는 상품과 판매 루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교역 상품 간 벨런스가 무너져 육두구, 메이스와 동아시아 무역 이외의 무역 루트는 죽어 버렸지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는 다양한 상품과 무역 루트가 활발히 이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해상 포격전
대항해시대 오리진 백병전

 

전투는 해상 포격전과 백병전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주로 상인, 모험가, 조선공으로 활동을 했었기에 전투는 많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3년 전부터 전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군용 선박과 백병전 장비의 진입 장벽이 워낙 높아 본격적인 군인의 길을 걷지는 못했지요.

이번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시작하면 초반부터 전투를 해봐야 겠습니다.

 

 

올드 유저들의 추억을
지켜주었으면...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정말 오랜만에 기대를 갖고 기다리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사실 불안한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대항해시대 만큼이나 제 추억 속 명작인 창세기전이 오랜 기다림 끝에 창세기전 4라는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 했지만 올드 유저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파괴하고 사라진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제발 올드 유저들의 추억을 아름다운 현재의 기억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많은 신규 유저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라인 게임즈가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성공시켜 준다면, 또 주식 시장에 상장이 된다면 평생 팔지 않고 충성 주주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제발 명작이 나와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