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상승하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은 데스크톱에서 게이밍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2022년에 접어들면서 가상화폐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안정되었습니다. 작년 말 100만 원에 육박하던 RTX 3060의 가격이 50만 원 이하로 하락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소개해 드릴만한 제품이 있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RTX 3070 Ti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고도 16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MSI 게이밍 노트북 SWORD GF66 A12UGS 입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
GF66 A12UGS은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 CPU를 탑재했습니다.
i7-12700H는 6개의 성능 코어와 8개의 고효율 코어로 구성된 노트북용 CPU입니다. 총 14코어 20스페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이밍에 'H'가 들어간 것은 일반적인 노트북용 CPU에 비해 더 높은 전력을 소비하여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CPU란 의미입니다.
i7-12700H는 기본적으로 45W의 전력을 소비하지만 터보 모드 작동 시에는 최대 115W까지 전력을 소비하여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업무용 노트북에 탑재되는 저전력 CPU들이 많아봐야 20~30W 내외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성능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i7-12700H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786점, 멀티코어 11657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데스크톱용 CPU인 12세대 인텔 코어 i5-12600K와 유사한 성능입니다.
아무리 고성능 CPU라 할지라도 노트북에 탑재되는 CPU는 전세대 혹은 전전세대 데스크톱 CPU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같은 세대의 데스크톱 CPU와 유사한 성능이라니... 인텔 12세대 CPU는 참 잘 나온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면 그래픽 카드 성능만 뒷받침 된다면 고사양 게임도 문제 없이 구동시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엔비디아 RTX 3070 Ti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의 RTX 3070 Ti이 탑재되었습니다.
RTX 3000번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 RTX 3060만 하더라도 약간의 옵션 타협을 통해 최고 사양의 게임도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GF66 A12UGS에는 RTX 3060 보다 2단계 상위 모델인 RTX 3070 Ti가 탑재된 것입니다.
보시는 자료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긱벤치 5 CUDA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놀랍게도 전세대 GPU인 데스크톱용 RTX 2080 SUPER 보다도 높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 정도면 i7-12700H와 더불어 작동했을 때 왠만한 고사양 게임도 옵션 타협 없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이 하나 있습니다. GF66 A12UGS에 탑재된 RTX 3070 Ti는 그래픽 카드에 공급되는 최대 전력량이 105W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비해 경쟁 게이밍 노트북들에 탑재된 RTX 3070 Ti의 최대 전력 공급량은 150W 입니다.
따라서 GF66 A12UGS에 RTX 3070 Ti가 탑재되었다고는 하지만 동일한 RTX 3070 Ti를 탑재한 경쟁 제품에 비해서는 그래픽 성능이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GF66 A12UGS로 테스트한 자료는 아니지만 해외 IT 전문 매체에서 실시한 테스트에 따르면 최대 전력 공급량이 105W에 불과한 RTX 3070 Ti는 최대 전력 공급량이 150W인 RTX 3070에 비해 8~9% 낮은 성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성능이 다소 낮다 하더라도 RTX 3070 Ti의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게이밍에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RTX 3070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들에 비해서 가격이 10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 MSI가 굳이 RTX 3070 Ti를 장착해 놓고 전력 공급량에 제한을 두고 가격을 낮춘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손해를 볼 일은 없습니다.
램과 스토리지
제가 소개해 드리고 있는 16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한 GF66 A12UGS는 DDR4 16GB 램(8GB 램 2개 듀얼 구성)과 512GB NVMe M.2 SSD가 탑재된 모델입니다.
최근 DDR5 램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DDR4 램을 탑재한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16GB 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으나 게이밍이 목적이라면 부족하지 않은 용량입니다. 만약 4K 이상 해상도의 동영상 편집 작업이나 그래픽 작업을 병행하실 분이라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램이 On-Board 형태가 아니라 교체 가능한 슬롯 형태로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램 슬롯은 총 2개며 총 64GB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NVMe M.2 슬롯도 추가로 1개가 더 마련되어 있어 스토리지 용량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스펙도 아쉽습니다.
GF66 A12UGS는 1920 x 1080 FHD 해상도의 15.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패널은 'IPS 타입 패널'이라고 표기된 것으로 보아 178도 광시야각을 구현한 VA 패널이 탑재되지 않을까 예상되며, 최대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최대 밝기는 250니트 입니다. 색 재현력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160만 원짜리 게이밍 노트북에 기대되는 디스플레이 스펙은 아닙니다. RTX 3070 Ti가 장착된 노트북에 FHD에 불과한 해상도도 아쉽고 최대 밝기도 보급형 노트북 수준입니다. 색 재현력이 표기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sRGB 100%를 충족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예상됩니다.
주사율을 제외한 나머지 스펙 모두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수준입니다.
다만 그래픽 카드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동일한 CPU와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경쟁 제품들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스펙이 떨어지는 것을 납득할 수는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포트 구성
GF66 A12UGS의 포트 구성도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GF66 A12UGS는 USB 3.2 Gen1 타입 C 포트 1개, USB 3.2 Gen1 타입 A 포트 2개, USB 2.0 타입 A 포트 1개, 기가 비트 랜 포트 1개, HDMI 포트 1개, 전원 공급을 위한 DC 포트 1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문제가 없는 구성처럼 보이지만 세세히 살펴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발견됩니다.
우선 썬더볼트 4 단자가 없습니다. 또한 USB-PD 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으며 USB 3.2 Gen1 타입 C 포트가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공식 스펙 시트에 DP 기능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
GF66 A12UGS의 무게는 2.25kg으로 휴대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닙니다.
CPU와 GPU는 훌륭하지만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다.
MSI의 게이밍 노트북 GF66 A12UGS는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트북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CPU와 그래픽 카드에 몰빵을 하고 디스플레이, 램, 포트 구성 등에서 원가 절감을 한 극한의 가성비 제품입니다.
한 등급 낮은 그래픽 카드인 RTX 307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보다도 저렴한 160만 원대에 i7-12700H와 RTX 3070 Ti의 성능을 누리고 싶은 게이머라면 GF66 A12UGS의 구입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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