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YDGE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 Air Max+ 내돈내산 리뷰

by 세상의 모든 IT 2022. 6. 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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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전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의 영원한 고민이 하나 있지요?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사야할까?' 입니다.

'그게 왜 고민이지?, 그냥 사면 되는 것 아니야?' 하실 수 있지만 가격을 보면 선듯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의 가격도 부담스러운데 38만 9천 원 혹은 44만 9천 원인 가격을 보면 '이게 정말 필요할까?' 하는 고민을 신중하게 하게 됩니다.

특히 M1이 탑재된 아이패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이패드를 단순한 동영상 머신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하신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다들 유용하게 사용할 계획이 있으시죠. 이런 분들은 결국 매직 키보드와 같은 악세사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직 키보드의 가격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키보드 케이스는 필요하고...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매직 키보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BRYDGE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 Air Max+ 입니다. 가격은 17만 9천 원입니다.

현재 쿠팡에서 10% 카드 할인이 진행 중이어서 16만 11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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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DGE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 Air MAX+ 영문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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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

Air Max+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패드 보호에 충실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직 키보드의 경우 보호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 아이패드를 부착해 사용하는 구조이지요.

이런 구조로 인해 아이패드 측면이 외부 충격이나 스크레치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Air Max+는 매직 키보드와 유사하게 아이패드를 키보드 케이스에 자석을 이용해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아이패드의 측면과 후면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별도의 케이스에 씌워서 키보드에 부착하는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단점 부분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런 구조를 채택한 덕분에 Air Max+의 무게는 840g이나 됩니다. 매직 키보드를 한참 초과하는 무게이지요.

무겁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아이패드 파손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를 키보드 케이스에서 분리시켜 사용할 때 매직 키보드는 생 아이패드를 책상에 놓고 사용해야 하지만 Air Max+는 케이스에 의해 보호되는 상태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을 때도 케이스가 씌워진 상태로 그냥 부착하면 되지요.

제가 Air Max+를 구입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장점입니다.

장점 2 : 훌륭한 퀄리티

Brydge라는 브랜드는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에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 오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브랜드입니다.

브릿지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기업으로 2012년부터 아이패드용 키보드 케이스를 만들어 온 기업입니다. 품질을 신뢰할 수 없는 중국 기업이 아니지요. 또한 업력도 아이패드용 악세서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 치고는 긴 편에 속합니다.

2012년부터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만들어 왔다는 것은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브릿지의 키보드 케이스 제품은 2015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국가 고시 준비를 시작하던 시점이라 독서실이나 학원에서 사용할 노트북, 태블릿을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때부터 알고 있던 브랜드이므로 큰 거부감 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제품을 받아보고 나니 제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퀄리티가 상당히 우수했기 때문이죠.

메탈 재질을 사용했다면 더 고급스러웠겠지만 폴리카보네이트(플라스틱)을 사용한 외관이 전혀 저렴해 보이지 않습니다. 무광 블랙 색상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어디 들고 다녀도 창피할 일 없는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받은 제품은 키보드 충전을 위한 USB-C 단자가 있는 부분에 약간 유격이 있긴 하지만 다른 부분에는 유격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힌지가 다소 뻑뻑하긴 하지만 내구성을 걱정할 일은 없어 보일 정도로 짱짱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장점 3 : 생각보다 좋았던 트랙패드와 키보드 타건감

사악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애플 정품 매직 키보드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애플 정품만이 주는 트랙패드 퀄리티를 장점으로 말씀하십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리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애플 정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M1 맥미니를 구입하면서 정품 트랙패드도 함께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보니 키보드 케이스에 달린 트랙패드의 터치감이 형편 없다면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품 트랙패드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지만 큰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터치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괜히 고민했다 싶을 정도였지요.

키보드 타건감 역시 훌륭했습니다.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라는 제품군 자체가 얇게 설계될 수밖에 없으므로 일반적인 키보드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나 키보드 케이스 중에는 스트로크(키보드가 눌리는 깊이)가 꽤 깊어 보급형 노트북에 탑재된 키보드 보다 훨씬 좋은 느낌을 주었고 책상 표면을 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라 그런지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주는 쫀쫀한 느낌도 아주 좋았습니다.

단점 1 : 무거운 무게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Air Max+는 아이패드를 충실히 보호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지만 그 반대급부로 매우 무거운 무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품 매직 키보드의 무게가 600g이 채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840g의 무게는 무거운 스마트폰 하나가 추가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제가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와이파이 모델의 무게가 466g이므로 여기에 Air Max+를 합치면 1.3kg이 조금 넘게 됩니다. 왠만한 13인치 노트북 보다 무겁지요. 이번에 새로 발표된 2022 M2 맥북 에어보다 무겁고 그램이나 갤럭시북 같은 경량 노트북에 비해서도 한참 무겁습니다.

단점 2 : 충전과 블루투스 연결

이건 정품 매직 키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써드파티 제품의 단점입니다.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뒷편에 있는 스마트 커넥터를 이용해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이나 연결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스마트 커넥터를 이용할 수 없는 써드파티 제품들은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충전을 해줘야 하며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야만 합니다.

Air Max+ 역시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단점 3 : 영문 키보드

Air Max+는 해외 직구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쿠팡, 프리스비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도 가능하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문 자판만을 제공합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국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직구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하겠지만 국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이 영문 자판만 제공하는 것은 성의가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퀄리티와 가격이 가장 큰 매력

브릿지의 Air Max+는 다른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여러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해줘야 하고 무게도 무겁고 한글 자판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품 매직 키보드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가격, 다른 써드파티 제품들에 비해 훌륭한 퀄리티, 후면과 측면을 보호해주는 백커버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로 부착 가능한 점 등 장점도 분명합니다.

만약 세밀한 트랙패드 반응이 필요하시거나 매직 키보드의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거나 키보드와 트랙패드 사용량이 매우 많은 분들이라면 애플 정품 매직 키보드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등에 사용해서 트랙패드와 유사한 정도의 터치감으로도 충분하고 매직 키보드의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Air Max+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