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분석

갤럭시 점프2 스펙 분석 - 40만원대에 A53과 같은 AP라고?!

세상의 모든 IT 2022. 4.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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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어제 SKT는 삼성전자와 협업하여 갤럭시 퀀텀3를 단독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KT는 4월 21일 갤럭시 점프2를 단독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 samsungmobilepress.com

 

대형 통신사 두 곳이 하루 차이로 자사 전용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했는데요. 갤럭시 점프2는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 M33이란 네이밍으로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오늘은 KT가 출시한 갤럭시 점프2(이하 점프2)가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엑시노스 1280 AP 탑재

 

점프2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한 엑시노스 1280 AP를 탑재했습니다.

 

출처 : 긱벤치 홈페이지 (엑시노스 1280)

 

아직 점프2의 벤치마크 결과는 찾을 수 없어 점프2와 동일한 엑시노스 1280을 탑재한 갤럭시 A53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엑시노스 1280은 싱글코어 기준 731점, 멀티코어 기준 1807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갤럭시노트 10과 유사한 성능입니다.

웹서핑, 카카오톡 등의 앱 실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캐주얼 게임 플레이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평소 같으면 AP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겠지만 점프2의 가격을 생각하면 불평을 하기 힘듭니다. 점프2의 출고가는 41만 9100원으로, 동일한 AP를 탑재한 갤럭시 A53과 비교하면 18만 400원 더 저렴합니다.

AP 이외의 스펙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점프2가 갤럭시 A53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AP 성능만 생각하면 점프2는 상당히 높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램과 스토리지

 

점프2는 6GB 램과 128G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램 용량도 부족하지 않고 스토리지도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확장할 수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토리지에 탑재된 메모리 반도체는 UFS가 아닌 eMMC 5.1 입니다. UFS 2.1 메모리를 기준으로 보면 eMMC 5.1 메모리에 비해 읽기 속도가 3배 이상 빠릅니다. PC로 따지면 HDD와 SSD의 차이로 비유하면 좋겠지요.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급형 스마트폰에 eMMC 메모리를 탑재하는 것이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UFS 메모리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점프2에 eMMC 5.1 메모리가 탑재된 점이 상당히 아쉽게 다가옵니다.

 

 

디스플레이

 

점프2는 2408 x 1080 FHD+ 해상도의 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인치당 화소수는 400ppi, 강화유리는 고릴라 글래스 5를 사용했고, 최대 주사율은 120Hz 입니다. 패널은 TFT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출처 : 삼성닷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40만 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의 스펙치고는 준수한 수준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펀치홀 디자인이 아닌 물방울 노치 스타일이라는 점입니다.

 

출처 : 삼성닷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보편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보니 물방울 노치 디자인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어떨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

 

점프2는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쿼드 렌즈 구성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후면은 5000만 화소의 메인(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 삼성닷컴

 

OIS(광학식손떨림방지) 기능은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보급형 스마트폰을 분석할 때마다 항상 아쉬운 점은 카메라 렌즈 갯수를 늘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4개나 되는 렌즈를 탑재하는 것보다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하나만 탑재하더라도 OIS 기능을 넣어주거나, 별 의미 없는 심도 카메라와 접사 카메라를 제외하고 초광각 카메라의 스펙을 업그레이드 시켜 듀얼 렌즈 구성으로 출시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사진 퀄리티는 카메라 렌즈 스펙도 중요하지만 AP에 통합된 ISP(이미지 처리장치)의 이미지 보정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점프2와 동일한 AP를 탑재한 갤럭시 A53의 사진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은만큼 동일한 AP를 탑재한 점프2도 유사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배터리와 충전 속도

 

점프2는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 고속 충전도 지원합니다.

5000mAh 용량이면 게임을 장시간 구동하는 등 급격한 배터리 소모를 야기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한번 완충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25W 고속 충전은 작년에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Z 플립3나 Z 폴드3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가성비 나쁘지 않다!

 

출처 : 삼성닷컴

 

갤럭시 점프2는 41만 91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지만 20만 원 가까이 비싼 A53과 동일한 AP를 탑재했으며 램과 스토리지 용량,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기타 스펙을 살펴보아도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부족함이 없는 좋은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OIS가 탑재되지 않은 점, 펀치홀이 아닌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채용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소비자라면 갤럭시 A53, A23과 함께 점프2 역시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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