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태블릿 분석

레노버 샤오신패드 플러스(Xiaoxinpad Plus) - P11의 개선판

세상의 모든 IT 2021. 11.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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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저렴한 해외 직구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노버(Lenovo) P11의 개선판이 등장했습니다. Xiaoxin Pad Plus 혹은 P11 Plus라는 네이밍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제가 처음 P11을 접했을 때 느꼈던 강한 아쉬움을 보완한 제품입니다.

 

출처 : 알리익스프레스

 

P11은 중국산 태블릿 중에는 드물게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제품으로 저도 많이 기대했던 제품입니다.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가지고 있는 제품이지요. 국내 출시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성능이 문제였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디스플레이가 매력적인 P11

 

P11은 국내 정식 출시가 319,000원의 보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2000 x 1200 FHD+ 해상도, 최대 밝기 400nits11인치 IPS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보급형 태블릿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고스펙 디스플레이입니다.

 

(2021년 11월 기준으로 P11 해외 직구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컨텐츠 소비 용도로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 선택시 디스플레이 품질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P11은 저렴한 가격과 가격 대비 훌륭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매력적인 태블릿이었습니다.

 

 

P11의 아쉬운 성능 - 스냅드래곤 662

출처 : 긱벤치 홈페이지 (스냅드래곤 662)

 

그러나 스냅드래곤 662를 탑재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긱벤치5로 측정한 스냅드래곤 662의 성능입니다. 이는 4년 전 출시된 갤럭시 S8 보다도 떨어지는 성능으로 현재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물론 웹서핑이나 유튜브,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그 이상의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는 사용할 수 없지요.

 

출처 : 긱벤치 홈페이지 (스냅드래곤 860)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패드5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60의 벤치마크 점수입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냅드래곤 662의 성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부족했던 성능 개선 - 스냅드래곤 750G 탑재

출처 : 알리익스프레스

 

그러나 샤오신패드 플러스(xiaoxin pad plus)는 태블릿 성능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AP를 스냅드래곤 662에서 750G로 업그레이드하여 출시됐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던 프로세서이죠? 바로 갤럭시탭 S7 FE LTE, 5G 모델에 탑재되었던 프로세서가 바로 스냅드래곤 750G입니다.

 

출처 : 긱벤치 홈페이지

 

스냅드래곤 750G가 탑재된 갤럭시탭 S7 FE LTE 모델의 긱벤치 결과입니다. P11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662와 비교하면 싱글코어 점수는 2, 멀티코어 점수는 약 36%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고사양 게임이나 사진 편집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동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제외하면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구입하기 망설여지던 제품이 구입해도 좋을 매력적인 제품으로 탈바꿈한 것이지요.

 

 

6GB 램 + 128GB 스토리지

 

샤오신패드 플러스는 6GB의 램과 128G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6GB의 램은 멀티태스킹 작업을 수행하더라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넉넉한 수준이며, 128GB 스토리지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어 스토리지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샤오신패드 플러스는 2000 x 1200 FHD+ 해상도를 가진 1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화면 밝기입니다. 중국산 보급형 태블릿을 구입해보면 화면 밝기가 낮아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애플,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보니 소비자들의 눈이 500~600니트 정도의 아주 밝은 디스플레이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중국산 보급형 태블릿들은 300니트 내외의 밝기를 가지고 있어 조금 어둡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샤오신패드 플러스는 P11과 마찬가지로 보급형 태블릿 중에는 상당히 밝은 400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화면 밝기가 조금만 높아도 더 선명해 보인다는 인상을 받게 되므로 동일한 해상도, 색 표현력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른 중국 태블릿보다 샤오신패드 플러스의 디스플레이가 체감상 훨씬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JBL 쿼드 스피커

출처 : 알리익스프레스

 

디스플레이만큼 동영상 감상에 있어 중요한 것이 스피커입니다.

 

샤오신패드 플러스는 스피커 전문 업체 JBL이 제작에 참여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출력은 각 1.5w이고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보급형 태블릿 중에서는 손에 꼽을만큼 좋은 사운드를 들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IP52 등급 방수방진 지원

 

보급형 태블릿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방수방진도 지원합니다.

 

IP52등급이면 방진 능력은 총 6개 등급 중 상위 2번째 등급이므로 준수하지만, 방수 능력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래도 샤워할 때 튀는 물방울 정도는 막아낼 수 있으니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요.

 

 

전용 스타일러스 펜 지원

출처 : 알리익스프레스

 

샤오신패드 플러스는 기존 P11과 마찬가지로 스타일러스 펜도 지원합니다.(스타일러스 펜은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애플 펜슬이나 S펜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4096 필압을 지원하는 펜이므로 간단한 그림이나 필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만원 중반의 저렴한 가격

 

현재 샤오신패드 플러스는 오픈마켓에서 25~27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오픈마켓 기준 60만원 초반에서 구입 가능한 갤럭시탭 S7 FE LTE 버전과 비교하면 가격은 절반이하이지요.

 

샤오신패드 플러스가 스타일러스 펜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성비는 샤오신패드 플러스가 압도적입니다.

 

 

미패드5에 가려진 가성비 태블릿

출처 : 알리익스프레스

 

충격적인 가성비를 보여준 미패드 5 발표가 있은 이후 나머지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패드 5 이외에도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주는 샤오신패드 플러스와 같은 제품들이 있으니 여러 선택지를 놓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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