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2 Pro 정식 출시 - 갤럭시탭 S7+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가성비 태블릿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노버 P11의 후속작인 P12 Pro가
21일 국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가격은 99만 9천 원입니다.
가격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P12 Pro는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의 성능을 지닌
플래그십 제품입니다.
P12 Pro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소비자라면
비슷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 태블릿인 갤럭시탭 S7+와
P12 Pro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갤럭시탭 S7+와 P12 Pro 중
어떤 제품이 조금 더 합리적인 선택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세서 - 동급
P12 Pro는 스냅드래곤 870을,
갤럭시탭 S7+는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했습니다.
P12 Pro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70의
긱벤치5 결과를 보면 싱글코어 939점,
멀티코어 2963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갤럭시탭 S7+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65+와 동급의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의 태블릿인만큼
웹서핑, 동영상 감상, 문서 작업 등은 물론이고
오딘, 제2의나라, 원신 등 고사양 게임,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작업까지
원활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램과 스토리지 - 동급 혹은 갤럭시탭 S7+ 승
국내 정식 출시된 P12 Pro는
8GB 램과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이에 비해 갤럭시탭 S7+는
램과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총 4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Option 1 : 6GB 램 + 128GB 스토리지
Option 2 : 8GB 램 + 256GB 스토리지
Option 3 : 8GB 램 + 512GB 스토리지
Option 4 : 12GB 램 + 512GB 스토리지
두 제품 모두 LPDDR5 램을 탑재했으며,
P12 Pro는 UFS 3.1 메모리를,
갤럭시탭 S7+는 UFS 3.0을 탑재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추가로
최대 1TB 마이크로 SD 카드를 장착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작업을 많이 수행하며,
고해상도 사진, 영상 편집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12GB 램을 선택할 수 있는 갤럭시탭 S7+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으나
전문적 작업을 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의 경우
8GB 램도 충분하기 때문에
두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스토리지에 탑재된 메모리 규격도 차이가 있지만
UFS 3.0과 UFS 3.1의 실사용시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UFS 3.0도 충분히 빠른 속도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 - 동급
P12 Pro는 12.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화면비는 16:10, 해상도는 2560 x 1600,
최대 밝기 600nits, HDR 10+,
120Hz 고주사율 지원, NTSC 107%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S7+는 12.4인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화면비는 16:10, 해상도는 2800 x 1752,
HDR 10+, 120Hz 고주사율 지원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S7+의 경우 최대 밝기와 색역에 대해서는
공식 스펙에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IT 전문 매체 GSM Arena의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탭 S7+의 최대 밝기는 484nits,
삼성닷컴에 올라온 사용자 측정 자료에 따르면
NTSC 94% 색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sRGB 100%, AdobeRGB 96%,
DCI-P3 99% 색역을 충족한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해상도는 갤럭시탭 S7+가 우위에 있으며,
최대 밝기와 색역은 P12 Pro가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두 제품 모두 실사용시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이므로
전반적으로 동급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피커 - 동급
P12 Pro는 오디오 장비 전문 업체 JBL이
튜닝에 참여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탭 S7+는 오디오 장비 전문 업체 AKG가
튜닝에 참여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두 제품의 스피커 모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탑재되었습니다.
스피커는 사용자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상당히 달라서 명확히 결론 내리기 힘듭니다.
그러나 두 제품 모두 오디오 장비 전문 업체가
사운드 튜닝에 참여했으며
쿼드 스피커를 탑재하여 스펙상으로는
동급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P12 Pro는 와이파이 6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버전은 5.2 입니다.
갤럭시탭 S7+ 역시 와이파이 6를 지원하지만
블루투스 버전은 5.0으로
P12 Pro와 차이가 있습니다.
배터리 + 충전 속도
P12 Pro는 10200mAH,
갤럭시탭 S7+는 1009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P12 Pro는 최대 30w 충전이 가능하며
퀵차지 4.0을 지원합니다.
(중국 레노버 홈페이지에 기재된 정보에 의하면
퀵차지 4.0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45w 충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갤럭시탭 S7+는 최대 45w 충전이 가능하며
퀵차지 2.0을 지원합니다.
무게와 두께
P12 Pro는 565g, 5.63mm의
무게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S7+는 575g, 5.7mm의
무게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세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0.2인치 큰 P12 Pro가
더 가볍고 얇습니다.
전용 스타일러스 펜 + 가격
전작인 P11 Pro의 경우 국내 정식 출시 초기
전용 스타일러스 펜과 키보드 케이스가
포함된 구성으로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P12 Pro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인
프리시전 펜 3만 포함된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S펜이 포함된 갤럭시탭 S7+와 유사한 구성이지요.
펜이 포함된 가격은 99만 9천 원입니다.
갤럭시탭 S7+도 전용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이 포함된 구성이며,
P12 Pro와 동일한 8GB 램 + 256GB 스토리지
와이파이 모델이 오픈 마켓 기준으로
약 104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태블릿이긴 한데...
P12 Pro는 아주 좋은 태블릿입니다.
프로세서 성능, 램과 스토리지 용량, 디스플레이,
배터리 뭐 하나 갤럭시탭 S7+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국내 정식 출시되었으므로 1년 무상 보증을 포함해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아쉽습니다.
갤럭시탭 S7+의 공식 판매가는 125만 원이지만
출시된지 1년 4개월 지난 제품이다보니
오픈 마켓에서 104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레노버의 AS와 삼성전자의 AS 편의성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DEX 모드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역시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으며
국내 사용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역시
삼성전자가 앞서 있습니다.
따라서 4만 원 더 지불하고
갤럭시탭 S7+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정적으로 갤럭시탭 S7+의 후속작인
갤럭시탭 S8 시리즈가 내년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갤럭시탭 S8에는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 Gen 1을 탑재하고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울트라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갤럭시탭 S8 시리즈 공개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 세대인 갤럭시탭 S7+와
유사한 스펙을 가진 100만 원짜리 플래그십 태블릿을
구입하는 것은 추천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