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태블릿 분석

ALLDOCUBE X Game LTE 스펙 분석 - 여기에 왜 Game을 붙여?!

세상의 모든 IT 2022. 5. 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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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작년 iPlay40 시리즈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던 중국 제조사 ALLDOCUBE에서 X Game이라는 새로운 태블릿을 출시했습니다.

 

출처 : ALLDOCUBE 공식 홈페이지

 

아이패드 에어 5세대가 출시된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 소식이 없던 상황에서 나름의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니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ALLDOCUBE의 X Game이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 태블릿인지 알아보고 구매할 매력이 있는지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ALLDOCUBE X Game 태블릿의 가격은 국내 오픈 마켓 기준으로 2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AP(프로세서)

 

X Game은 미디어택의 P90이라는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보급형 라인업에 일률적으로 탑재하던 Unisoc T618 프로세서가 탑재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참신한 인상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성능입니다. 저도 P90이라는 프로세서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미디어택은 최근 출시하는 프로세서에 '디멘시티'라는 네이밍을 붙이기 때문에 꽤 과거에 출시되었나 생각은 했지만 제품명에 'Game'이라는 고성능 제품이라는 느낌을 팍팍 주는 이름이 붙어있기 때문에 P90이 과거에 출시되긴 했지만 어느정도의 성능은 뽑아주는 상급 라인업이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서 이야기하시죠.

 

출처 : nanoreview.net

 

P90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점수 394점, 멀티코어 점수 1493점을 기록했습니다.

응?!?! 점수가 이상합니다. 게이밍 태블릿이라더니 보급형 기기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출처 : nanoreview.net

 

T618과 P90의 비교 자료입니다. 같은 프로세서라 해도 믿을 만큼 차이가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X Game은 P90이라는 생소한 프로세서를 사용했을뿐 보급형 중국산 태블릿들과 동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평범한 태블릿입니다. 'Game'이라는 네이밍이 들어갔다고 속지 마세요.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고성능 기기가 절대 아닙니다.

카트라이더 정도의 캐주얼 게임을 즐길 수는 있겠지만 원신, 오딘, 제2의나라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램과 스토리지

 

X Game은 8GB 램과 128G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출처 : ALLDOCUBE 공식 홈페이지

 

램은 프로세서 성능을 고려했을 때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오버스펙입니다. 프로세서는 보급형인데 램은 플래그십 수준이면 뭐하겠습니까...

128GB 스토리지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최대 2TB 마이크로 SD 카드를 장착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램은 LPDDR4X 메모리를 탑재해 경쟁 제품들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지만 스토리지에는 UFS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공식 스펙표에서 UFS 2.1인지 3.1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가격대를 보았을 때 UFS 2.1 메모리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급형 태블릿에 자주 탑재되는 eMMC 5.1에 비해 읽기 속도가 3배 이상 빠른 UFS 메모리를 탑재했으므로 프로세서 성능에서 느낀 실망감을 다소 해소해 주는 스펙입니다.

 

디스플레이

 

 

X Game은 1920 x 1280 해상도의 10.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패널은 IPS이며 인치당 화소수는 220ppi, sRGB 100% 충족, 60Hz 주사율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스펙은 보급형 제품으로써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평범한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사율이 60Hz에 불과하다는 점을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프로세서 성능이 낮기 때문에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넣어봐야 버벅임이 생겨 단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피커

 

X Game은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출처 : ALLDOCUBE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JBL, AKG 등 음향기기 전문 업체가 튜닝에 참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ALLDOCUBE의 전작인 iPlay 40 시리즈의 스피커가 딱 가격만큼의 스피커 퀄리티라는 평가를 받은만큼 일반적인 중국산 보급형 태블릿의 스피커 퀄리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와 충전속도

 

X Game은 75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출처 : ALLDOCUBE 공식 홈페이지

 

제조사에 따르면 P90의 높은 전력 효율성으로 인해 최대 14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는 상당히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X Game에 비해 0.1인치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던 iPlay 40H가 6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던 것에 비하면 배터리 용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시리즈에 비해 짧은 7~8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충전 속도는 빠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용 키보드 케이스와 스타일러스 펜 지원

 

 

X Game은 포고핀을 통해 연결하는 전용 키보드 케이스와 4096 필압을 지원하는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합니다.

 

출처 : ALLDOCUBE 공식 홈페이지

 

간단한 필기를 하거나 업무 보조용 태블릿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키보드 케이스와 펜은 별도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4G LTE 통신 지원

 

USIM을 장착해 4G 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GPS 지원

 

X Game은 GPS는 물론 Beidou, Glonass, Galileo 위성 항법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차라리 APEX Z4 Pro가 낫다!

 

T618과 동급의 성능을 가진 AP, 8GB 램과 128GB 스토리지, 10.5인치 디스플레이 사이즈, 4G 무선 통신 사용 등을 고려해 봤을 때 태클라스트에서 출시된 APEX Z4 Pro LTE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출처 : 태클라스트 코리아 스마트스토어

 

X Game이 Z4 Pro에 비해 갖는 장점이라면 스토리지에 장착된 메모리 반도체가 UFS라는 점,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 뿐입니다. (APEX Z4 Pro는 eMMC 5.1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오히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Z4 Pro가 조금 더 높고 Z4 Pro는 국내 정식 출시된만큼 태클라스트 코리아를 통해 2년 간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Z4 Pro가 국내 정식 출시되었지만 가격은 26만 9천 원으로 X Game에 비해 3~4만 원 정도만 더 부담하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태클라스트의 APEX Z4 Pro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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