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Xiaoxinpad) Pro 2021 가성비 분석 - 미패드 5와 비교
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P11 시리즈는 높은 가성비로 인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후속작인 P12 Pro가 출시되었지만 네이밍에 Pro가 붙은 것으로 알 수 있듯 저렴한 가성비 라인업 없이 플래그십 라인업만 출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성비 높은 레노버 태블릿은 여전히 P11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11 시리즈는 출시된지 1년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지, 지금 시점에서도 여전히 좋은 스펙을 가진 제품인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P11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P11(Xiaoxinpad) Pro 2021이 2022년 5월 시점에서도 가성비가 있는 제품인지를 동일한 3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태블릿과 비교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3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태블릿의 다나와 인기 순위를 보면 1위는 갤럭시탭 S6 라이트, 2위는 P11 Pro 2021, 3위는 미패드 5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P11 Pro 2021과 너무 큰 스펙 차이가 있어 비교가 무의미하여 3위인 미패드 5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2022년 5월 말 기준으로 P11 Pro 2021은 3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AP(프로세서)
P11 Pro는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70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012점, 멀티코어 3382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갤럭시탭 S7 시리즈와 동급의 성능입니다.
갤럭시탭 S7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65+와의 성능 비교 자료입니다. 같은 AP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S7가 비록 후속작도 출시되었고 출시된지 1년 10개월 가까이 된 제품이긴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상위 제품입니다.
따라서 갤럭시탭 S7과 동급 성능을 발휘하는 P11 Pro는 태블릿으로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원활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게임도 문제 없습니다.
그럼 3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경쟁작 미패드 5와의 성능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미패드 5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60과 P11 Pro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70을 비교하면 CPU 퍼포먼스, 게이밍 퍼포먼스 모두 20% 가량 스냅드래곤 870이 우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패드 5가 30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으므로 P11 Pro가 6만 원 가량 저렴한데 성능은 P11 Pro가 높습니다. 미패드 5도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 제품인데 이를 상회하니 P11 Pro의 가성비가 얼마나 좋은지 아실 수 있겠죠?
램과 스토리지
P11 Pro는 6GB 램과 128G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램은 LPDDR5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스토리지에는 UFS 3.1 메모리를 탑재하여 갤럭시탭 S8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최신 사양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최대 1TB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스토리지 확장도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은 AP가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을 발휘함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에 비하면 다소 적은 6GB 램을 탑재한 점입니다.
6GB 램으로도 왠만한 멀티태스킹 작업, 고사양 게이밍 등을 문제없이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램크루지 애플도 아이패드 프로에 8GB 램을 장착하기 시작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8GB 이상의 램이 장착되는 시대이다보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미패드 5는 6GB 램과 128GB 혹은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램은 LPDDR4X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스토리지는 UFS 3.1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스토리지는 P11 Pro와 동일하지만 램은 P11 Pro 쪽이 더 빠른 속도를 가진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했습니다.
스토리지는 256GB를 선택할 수 있는 미패드 5가 더 좋아 보이지만 아쉽게도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 탑재 용량은 적지만 SD 카드까지 생각하면 P11 Pro가 더 우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30만 원대 가성비 태블릿을 찾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시청용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P11 Pro는 아주 높은 매력을 지닌 제품입니다. OLED 패널이 탑재되었기 때문이죠.
OLED 패널은 LCD 패널에 비해 색재현력과 명암비가 높아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 저렴한 태블릿에는 잘 탑재되지 않지요.
그러나 P11 Pro는 30만 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OLED 패널이 탑재되었습니다. 원래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라 70만 원대 준플래그십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급형 가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패널 이외의 스펙을 살펴보면 11.5인치 사이즈, 2560 x 1600 해상도, DCI-P3 색역 충족, HDR 10 지원, 90Hz 주사율 등 주사율을 제외하면 경쟁사의 플래그십 태블릿과 비교해도 좋을만큼 훌륭합니다.
동영상 감상용으로 사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 디스플레이이며 AP 성능도 훌륭하기 때문에 게임용으로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이에 비해 미패드 5는 2560 x 1600 해상도의 11인치 IPS LCD를 탑재했습니다. DCI-P3 색역도 충족하고 주사율은 최대 120Hz까지 지원합니다.
해상도와 색역은 P11 Pro와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조금 작고 패널도 IPS로 다소 떨어집니다. 주사율은 미패드 5가 더 높습니다.
정리하면 120Hz 주사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P11 Pro의 디스플레이 스펙이 더 우수합니다.
스피커
P11 Pro는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스피커 튜닝에 음향기기 전문 업체 JBL이 참여했으며 돌비 애트모스 기술도 지원하고 1.5W 출력은 태블릿 중에는 높은 편에 속합니다.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감상, 게임 플레이에 좋은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미패드 5 역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그러나 P11 Pro와는 달리 음향기기 전문 업체가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음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전용 키보드 케이스와 펜 지원
P11 Pro는 포고핀을 통해 연결되는 전용 키보드 케이스와 터치펜을 지원합니다.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필기를 하거나 업무 보조용으로 사용하시려는 분들에게는 저렴하게 사용하시기 좋습니다.
전용 키보드 케이스와 펜은 별도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키보드 케이스는 8~9만 원, 터치펜은 4~5만 원 정도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미패드 5 역시 전용 키보드 케이스와 터치펜을 지원합니다. 별도로 구입하셔야 하는 것도 같습니다. 다만 P11 Pro의 키보드 케이스에는 터치패드까지 달려 있지만 미패드 5 키보드 케이스에는 터치패드가 없습니다.
터치펜의 차이도 있습니다. 미패드 5의 전용 터치펜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태블릿에 부착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도 지원합니다. 이에 비해 P11 Pro의 터치펜은 마그네틱 부착, 무선 충전 모두 불가능합니다.
배터리와 충전속도
P11 Pro는 86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20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미패드 5는 872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화면 크기가 0.5인치 작은 미패드 5가 조금이지만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고 충전속도도 빠릅니다.
두께와 무게
P11 Pro는 5.8mm의 얇은 두께와 11.5인치 디스플레이 사이즈 치고는 가벼운 485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1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탭 S8 와이파이 모델이 6.3mm 두께와 503g의 무게를 가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패드 5의 경우에는 6.9mm 두께와 511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P11 Pro가 더 얇고 가볍습니다.
P11 Pro 2021이 30만 원대 태블릿 중에는 가성비가 가장 높다!
30만 원대 태블릿 중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스펙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얼마 전 분석했던 2022 리프레쉬 버전이 국내에 출시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이죠.
성능이나 스펙 보다는 확실한 AS,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갤럭시탭 S6 라이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반면 성능과 스펙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P11 Pro 2021과 미패드 5가 경쟁한다고 볼 수 있는데, 배터리와 충전속도를 제외하면 P11 Pro가 더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패드 5의 경우 쿠팡에서 수입한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도 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고장에 대비해 성능도 괜찮고 AS도 가능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미패드 5가 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미패드 5가 P11 Pro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것이지 30만 원대 후반 태블릿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준수한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AS를 포기하더라도 더 높은 성능과 스펙을 원한다면 주저없이 P11 Pro 2021을 선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