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7 + OLED 디스플레이가 이 가격이라고? ASUS 비보북 15 OLED S513EA-LCP07
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 CPU와 OLED 디스픒레이를 탑재하고도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 5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한 노트북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할인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때는 70만 원대 중반에 판매되는데, 이 가격으로 구입하더라도 상당한 가성비를 갖춘 제품입니다.
할인 행사를 발견만 한다면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노트북 ASUS 비보북 15 OLED S513EA-LCP07(이하 비보북 15 OLED)이 구체적으로 어떤 스펙을 갖춘 제품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
비보북 15 OLED는 11세대 인텔 코어 i7-1165G7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i7-1165G7은 4코어 8스레드로 구성된 CPU로, 기본 클럭은 2.8GHz이고 최대 부스트 클럭은 4.7GHz까지 올라갑니다.
코어 i7 라인업은 게이밍 노트북을 제외한 사무용 노트북 중에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CPU입니다. 비록 전세대 CPU이긴 하지만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에 탑재되는 최상위 라인업 제품이므로 업무용, 가정용, 인강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인텔 코어 i7-1165G7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366점, 멀티코어 4440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데스크톱 CPU 중에는 인텔 코어 i5-9500과 유사한 성능이며, 같은 모바일 CPU 중에는 경쟁사인 AMD의 라이젠5 5500U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웹서핑, 문서작업, 사진 편집,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강의 수강 등의 작업은 쾌적하게 무리 없이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
i7-1165G7을 탑재한 것도 높은 가성비를 갖게 된 이유이지만 그보다 더 비보북 15 OLED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비보북 15 OLED는 1920 x 1080 해상도의 15.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OLED 패널을 탑재했기에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명암비가 높습니다. 명암비가 높은 만큼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 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OLED 패널은 LCD 패널에 비해 반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비보북 15 OLED가 비록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0.2ms에 불과한 빠른 반응속도가 나쁠 것은 없지요.
DCI-P3 100% 충족하는 색재현력을 가지고 있어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는 물론이고 정확한 색 표현이 중요한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과 같은 전문 작업에 활용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400 니트의 최대 밝기를 가지고 있어 더 화사하고 선명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경쟁 제품들이 300니트 내외의 최대 밝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장점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따라서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간이 많은 분들에게 특화된 노트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OLED 패널은 번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번인 현상이란 동일한 화면이 자주 혹은 장시간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면 그 부분에 잔상이 남는 현상을 말합니다. 1년 이상 사용한 스마트폰에서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노트북은 동영상이나 게임과 같은 컨텐츠 소비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업무를 보실 때도 사용합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는 특정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럼 그 프로그램의 메뉴창 등이 동일한 위치에 반복적으로 표시됩니다. 문서 작업을 할 때도 내용을 채워가면서 동일한 페이지가 장시간 표시되지요. 이러면 번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램과 스토리지
비보북 15 OLED는 4GB DDR4 램이 두 개 장착되어 총 8GB 램이 탑재됐습니다. 램은 두 개가 장착됐지만 램 슬롯은 하나 뿐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1개의 램은 탈부착이 가능한 SO-DIMM 슬롯에 장착되어 있지만 나머지 1개 램은 On-Board 형태로 장착되어 있어 탈부착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8GB 램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On-Board 방식으로 탑재된 4GB 램은 그대로 둔 채로 램 슬롯에 장착되어 있는 4GB 램을 제거하고 대신 8GB 혹은 16GB 램을 장착해야 합니다.
On-Board 형태 말고 교체가 가능한 슬롯 방식으로 2개 램 모두를 탑재했다면 좋았을텐데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토리지에는 256GB M.2 NVMe SSD를 탑재했습니다. 용량이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스토리지 확장 슬롯이 M.2 방식이 아니라 HDD를 장착할 수 있는 2.5인치 베이라는 점입니다. 스토리지 확장 슬롯을 M.2 규격으로 제공해 주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비보북 15 OLED의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아쉽긴 하지만 큰 단점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확장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픽
비보북 15 OLED는 인텔 Iris Xe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습니다.
LOL과 같은 저사양 게임이라면 다소의 옵션 타협을 통해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게이밍에 활용하기에는 그래픽 성능이 부족합니다.
포트 구성
비보북 15 OLED는 전원 공급을 위한 DC-in 단자, USB 3.2 Gen1 타입 A 단자 1개, USB 3.2 Gen1 타입 C 단자 1개, USB 2.0 타입 A 단자 2개, HDMI 1.4 단자 1개,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 3.5mm 이어폰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썬더볼트 단자가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 포트 구성이라면 별도의 허브 없이 왠만한 외부 장치는 모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많은 노트북들이 지원하고 있는 PD 충전 기능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배터리
비보북 15 OLED는 42W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비보북 15 OLED와 동일한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들과 비교해보면 배터리 용량이 다소 작습니다.
OLED 패널이 경쟁 제품들이 탑재하는 LCD 패널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적다고 하지만 배터리 용량도 작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성(무게와 두께)
비보북 15 OLED는 18.6mm 두께와 1.8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휴대성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두께와 무게이지만 충분히 들고 다닐만한 수준입니다.
CPU와 디스플레이 스펙이모든 단점을 덮는다.
ASUS 비보북 15 OLED S513EA-LCP07는 11세대 i7 CPU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보급형 노트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가 매우 높은 제품입니다.
물론 4GB 램 1개가 교체가 불가능한 On-Board 방식으로 탑재되어 있다는 점, 스토리지 확장 슬롯이 M.2 슬롯이 아닌 2.5인치 HDD 베이라는 점, 썬더볼트 단자가 없고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 등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고성능 CPU와 OLED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이어서 자잘한 단점은 모두 상쇄시킬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