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최초의 애플 실리콘인 M1을 탑재한 맥북 에어가 발표되었을 때 저전력 반도체 설계 표준인 ARM 설계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M1의 성능뿐만 아니라 그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 노트북을 배터리만으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이었지요.
이후 윈도우 진영에서도 맥북의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맥북의 전력 효율성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윈도우 노트북은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도 상당하지만 고성능을 낼 수 있는 x86 기반의 CPU를 탑재하기 때문이죠. 아직 윈도우 진영에서는 ARM 기반으로 설계된 애플 실리콘처럼 저전력으로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CPU가 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윈도우 노트북의 이러한 아쉬움을 다소나마 해결해 줄 수 있는 신박한 노트북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성컴퓨터가 출시한 2022 올데이롱 TFX4270H(이하 2022 올데이롱 14) 입니다.
인텔 코어 i7-12700H 탑재
2022 올데이롱 14는 인텔의 최신 12세대 CPU인 코어 i7-12700H를 탑재했습니다.
인텔, AMD 모두 CPU 네이밍 맨 마지막에 'H'가 붙으면 일반적인 노트북용 CPU에 비해 많은 전력을 소비하여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CPU임을 의미합니다.
2022 올데이롱 14에 탑재된 i7-12700H 역시 최소 35W ~ 최대 115W의 전력을 소비하는 CPU로, 인텔의 저전력 12세대 노트북 CPU에 비해 2배 가까운 전력을 소비합니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지요.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2022 올데이롱 14는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노트북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위한 노트북은 아닙니다.
그러나 2022 올데이롱 14이 탑재한 i7-12700H는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는 고성능 CPU이지요.
즉 외장 그래픽 카드가 없어 게이밍이나 전문 그래픽 작업에 활용할 수 없을 뿐 업무용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해 줍니다.
괴물 같은 배터리 용량 - 최대 12시간 이상 사용 가능
일반적인 기획 의도 혹은 컨셉을 가진 노트북이라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고성능 CPU를 탑재했으니 배터리 사용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2022 올데이롱 14는 '올데이롱'이라는 제품 이름에 걸맞게 최대 12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한성컴퓨터에 따르면 화면 밝기 50%, 키보드 백라이트 중간 밝기, 스피커 볼륨 33% 조건에서 FHD 1080P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배터리 만으로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윈도우 노트북에서 12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고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고가의 초경량 비지니스 노트북들에 적용되는 인텔의 EVO 플랫폼이 요구하는 9시간을 한참 초과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바로 99.8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99.8Wh 배터리가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게이밍 노트북들은 2022 올데이롱 14과 달리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합니다. 최신 게임 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경우 노트북에 탑재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보통 120W 이상의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2022 올데이롱 14에 비해 확연히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게이밍 노트북이라 하더라도 많아봐야 90Wh 정도의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그런데 2022 올데이롱 14는 외장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노트북 보다도 많은 99.8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지요.
간단히 배터리 괴물입니다.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윈도우 노트북의 일반적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괴랄한 배터리를 탑재한 것입니다.
1.2kg의 높은 휴대성
자! 그런데 2022 올데이롱 14의 반전은 또 있습니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다면 당연히 제품의 무게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2022 올데이롱 14는 99.8Wh의 괴물 같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1.2kg에 불과합니다.
제품 컨셉 정말 기가 막히다! 너무 좋다!
게이밍 노트북에나 탑재되는 고성능 CPU를 탑재했음에도 배터리는 12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고, 게다가 무게도 가볍다니!
한성컴퓨터 정말 제품 컨셉 기가 막히게 잡았고 그 컨셉을 정말 훌륭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사실 최근 한성컴퓨터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한참 한성컴퓨터가 노트북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던 시기에 비해 제품들의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2022 올데이롱 14를 분석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단순히 가성비 높은 제품만 판매하는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제품 컨셉을 가지고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려 하는 브랜드, 기업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기타 스펙
높은 CPU 성능, 긴 배터리 사용 시간, 가벼운 무게, 신박하고 유용한 제품 컨셉 등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스펙이 떨어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그러나 2022 올데이롱 14는 뭐하나 부족함 없는 준수한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업무용 비지니스 노트북이나 대학생용 노트북으로써 전혀 부족함이 없는 16GB 램과 512GB SSD를 탑재했으며 준수한 색재현력을 가진 디스플레이도 장착했습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16 : 10 화면비를 채택했으며 해상도와 화면 밝기도 준수한 수준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경량 노트북들과 달리 HDMI 단자와 USB 타입 A 단자도 마련되어 있어 별도의 허브 없이도 외부 기기와 연결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썬더볼트 4 단자와 USB-PD 충전이 가능한 USB C 타입 포트도 탑재했지요.
가성비 높은 경량 비지니스 노트북
+ 괴물 같은 12시간 배터리
한성컴퓨터의 2022 올데이롱 TFX4270H는 한성컴퓨터라는 브랜드를 고려했을 때 다소 비싸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님에도 120만 원대의 출시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텔 코어 i7-12700H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 플레이나 전문 작업을 제외하면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며,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줍니다.
고성능을 발휘하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2kg에 불과해 휴대성도 상당히 뛰어나죠.
나머지 스펙도 큰 하자 없이 준수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매일 같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고성능 비지니스 노트북을 원하는 소비자, 매일 학교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고사양 경량 노트북을 원하지만 가격이 비싸 망설이던 대학생 소비자, 외부에서 작업할 일이 많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원하는 프리랜서 등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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