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지금은 그 명성이 많이 사라졌지만 한때 컴퓨터 기술을 선도했던 기업이 바로 IBM 입니다.
IBM의 개인 소비자용 노트북의 상징은 ThinkPad 입니다. '빨콩'이라고 불리는 씽크패드의 독자적인 입력장치인 포인팅스틱으로 유명한 라인업이기도 하죠.
IBM을 대표하던 브랜드는 이제 IBM을 인수한 레노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노트북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레노버에서 출시한 ThinkPad E15 G4-21ED004EKD라는 제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AMD 라이젠 5 5625U
씽크패드 E15는 AMD 라이젠 5 5625U를 탑재했습니다.
보시는 자료는 CPU의 대략적인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긱벤치 6를 이용해 라이젠5 5625U를 탑재한 씽크패드 E15의 성능을 측정한 것입니다.
씽크패드 E15는 싱글코어 1831점, 멀티코어 6305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데스크톱에 탑재되는 CPU인 인텔 코어 i7-9700F, 노트북에 탑재되는 모바일 CPU인 인텔 코어 i5-11400H와 유사한 성능입니다.
이 정도 성능이면 문서 작업, 인터넷 검색, 포토샵 등을 활용한 이미지 보정, FHD 이하 동영상의 간단한 편집 등의 작업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업무용, 사무용, 인강용, 대학생 노트북으로써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램과 스토리지(저장장치)
씽크패드 E15는 8GB DDR4 램과 256GB M.2 NVMe SSD를 탑재했습니다.
램과 스토리지 모두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용량과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혹시 8GB 램과 256GB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기본 장착된 8GB 램은 탈부착이 불가능한 On-Board 방식으로 탑재되었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램 슬롯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존 8GB에 16GB 램을 추가 장착하여 최대 24GB 램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M.2 NVMe 슬롯도 1개 더 마련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용량의 SSD를 구매해 장착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씽크패드 E15는 다른 가성비 업무용 노트북들과 달리 디스플레이에서의 원가절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50~60만 원대 이하의 가성비 노트북 중에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무리는 없지만 다소 어두운 느낌을 주는 250니트 화면 밝기를 가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품의 가성비를 갖추기 위해 시도하는 대표적인 원가 절감이지요.
이에 비해 씽크패드 E15는 300니트 화면 밝기를 가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밝은 화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디스플레이 스펙은 경쟁 제품들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I/O 포트
씽크패드 E15는 충실한 확장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기 좌측에는 USB 3.2 Gen1 타입 C 포트 1개, USB 3.2 Gen1 타입 A 포트 1개, HDMI 1.4b 포트, 3.5mm 오디오 콤보 단자가 탑재되었습니다.
기기 우측에는 USB 2.0 타입 A 포트 1개, 이더넷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USB 3.2 Gen1 타입 C 포트가 PD 충전과 DP Alt Mode(디스플레이 출력)를 모두 지원한다는 사실입니다.
PD 충전 기능이 있으면 무겁고 부피가 큰 기본 충전기 대신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USB-C 충전기만 가지고 다니면 되므로 휴대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DP Alt Mode가 탑재되면 HDMI 포트와 USB-C 포트를 이용해 듀얼 모니터 연결이 가능합니다.
혹은 디스플레이 입력과 PD 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USB-C 포트를 탑재한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디스플레이 출력과 충전을 하나의 선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뿐인 USB-C 포트로만 전원 공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원 공급을 위한 DC-in 단자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거나 USB-C 포트가 2개라면 문제가 없지만 씽크패드 E15는 DC-in 단자가 없고 USB-C 포트도 하나 뿐입니다.
즉 앞서 말씀드린 디스플레이 입력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USB-C 포트를 탑재한 모니터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면 전원을 연결해 두고는 듀얼 모니터 연결이 불가능한 것이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모니터와 연결하더라도 1개만 연결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모니터 2개와 연결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씽크패드 E15를 모니터 2개와 연결해 사용하려는 소비자라면 다른 제품을 고려해야 합니다.
휴대성
씽크패드 E15는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은 아닙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므로 기본적으로 노트북의 크기가 크며, 두께는 18.9mm로 얇은 편은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무게가 1.78kg이기 때문에 휴대는 가능하지만 자주 가지고 다니기에는 다소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노트북을 자주 휴대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보다는 데스크톱 대신 사용할 업무용 노트북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한 기능
씽크패드 E15는 업무용 노트북 라인업 답게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능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씽크패드의 상징과도 같은 '빨콩'(포인팅스틱)이 탑재되었습니다.
'빨콩'은 마우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입력 장치의 일종입니다. 위치는 키보드 중앙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 다소 적응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한번 적응하고 나면 키보드를 사용하다 한쪽 손을 마우스로 옯길 필요 없이 키보드 중앙부에 있는 '빨콩'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동작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일을 하다보면 숫자를 많이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이럴 때 오른쪽 숫자 패드가 없으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씽크패드 E15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오른쪽 숫자 패드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화상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720p HD 카메라(웹캠), 사생활 보호를 위한 물리적 카메라 셔터, 목소리 전달을 위한 듀얼 어레이 마이크도 탑재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맞은 편에 앉은 상대방에게 화면을 공유하며 설명할 때 유용한 180도 오픈 힌지 구조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업무용 노트북으로 제격
레노버 ThinkPad E15 G4-21ED004EKD은 훌륭한 성능, 밝고 큰 디스플레이, 충실한 포트 구성,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레노버는 중화권 기업이지만 씽크패드는 오랜 기간 사용자들에게 쌓아온 신뢰도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레노버라는 기업은 믿을 수 없는 소비자가 계시겠지만 씽크패드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다만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은 아니기 때문에 휴대성이 중요한 소비자 보다는 주로 사무실에서 사용할 업무용 노트북을 찾고 있는 소비자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갤럭시북2 NT550XEZ-A38A 사양 분석 15인치 사무용 업무용 노트북 (0) | 2023.05.22 |
---|---|
30만원대 가성비 노트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1 15AMN7 R3 (1) | 2023.03.07 |
ASUS 비보북 S 14 K3402ZA LY078 50만원대 가성비 노트북이지만 빠지는 부분이 없다 (0) | 2023.03.07 |
게임과 작업을 동시에 MSI 크리에이터 M16 A12UC RTX 3050 (0) | 2023.03.07 |
레노버 요가 슬림 7i 프로 왜 인텔 그래픽카드를 탑재했을까 16IAH7 (0) | 2022.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