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노트북 시장에는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애플, 삼성, LG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있고 ACER, HP, 레노버, MSI 등 글로벌 기업이긴 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제조사도 있지요.
ACER, HP, 레노버, MSI, ASUS 등의 제조사들은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이름이지만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큰 신뢰를 갖기는 힘든 외국 브랜드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대한 지식 혹은 정보가 많지 않은 많은 소비자들은 LG나 삼성의 노트북을 선호합니다. 문제는 LG나 삼성의 노트북들은 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노트북 가격을 보면 어떤 분들은 '원래 노트북은 그 정도 가격에 사는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 조금만 검색해 보면 조금 생소한 다른 브랜드의 노트북들은 40~5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도 많다보니 '비싼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LG나 삼성의 노트북 중에는 보급형 제품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문제는 100만 원이 넘는 고가 모델을 보다가 50~60만 원대 보급형 LG, 삼성 노트북을 보면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쓸만한 제품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5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LG전자의 울트라PC 15UD40Q-GX30K(이하 LG 울트라PC)가 어떤 스펙을 가진 제품인지 알아보고, 쓸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MD Ryzen3 5300U
LG 울트라PC는 AMD에서 제작한 Ryzen3 5300U CPU를 탑재했습니다.
Ryzen3 5300U는 TSMC의 7nm 공정으로 제작된 반도체로 4코어 8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클럭은 2.6GHz, 최대 부스트 클럭은 3.8GHz까지 올라갑니다. 기본 TDP가 15W에 불과한 저전력 모바일(노트북) CPU 입니다.
Ryzen3 5300U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912점, 멀티코어 3339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데스크톱 CPU 중에는 인텔 i3-9100과 유사한 성능이며, 같은 모바일 CPU 중에는 인텔 i5-9300H와 동급의 성능입니다.
이 정도 성능이면 웹서핑, 문서 작업, 간단한 사진 편집,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강의 등의 작업을 쾌적하게 수행하기 충분한 성능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사용하거나 사무 업무용,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제품입니다.
램과 스토리지
LG 울트라PC는 기본 8GB DDR4 3200MHz 램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램을 추가 장착할 수 있는 확장 슬롯이 1개 마련되어 있어 램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스토리지에는 256GB M.2 NVMe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추가 M.2 슬롯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HDD를 장착할 수 있는 확장 슬롯이 마련되어 있어 HDD를 추가 장착해 스토리지 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가정용, 사무용, 인강용 노트북으로 사용하신다면 8GB 램으로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256GB 스토리지 역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된 시기다보니 무리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램과 스토리지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오픈마켓 구입처에서는 일반적으로 램과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므로 16GB 램, 512GB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디스플레이
LG 울트라PC는 1920 x 1080 FHD 해상도의 15.6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중에는 조금 큰 축에 속하는 사이즈이므로 13.3인치,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에 비해 훨씬 시원한 시청각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면을 절반으로 구분하여 한 쪽에는 워드 프로세서를, 한 쪽에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 놓고 작업을 한다면 최소 15.6인치는 되어야 답답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3.3인치 혹은 14인치 노트북은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QHD, 4K UHD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나 TV가 보편화되고 있어 FHD 해상도가 다소 아쉬운 분들이 계실 수 있으나 15.6인치 화면이라면 FHD 해상도로도 충분히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에서 FHD 이상의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를 기대하기도 힘듭니다. 더 높은 해상도의 노트북을 원하신다면 중저가 브랜드 제품이라도 100만 원대 제품까지는 올라가셔야 합니다.
보급형 노트북이지만 시야각이 넓고 명암비가 높은 IPS 패널을 탑재해 디스플레이 품질 면에서도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LG의 디스플레이 품질이야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픽
LG 울트라PC는 보급형 제품이므로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AMD의 라데온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습니다.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만큼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LOL 같은 저사양 게임이라면 해상도나 그래픽 옵션을 낮춰 어느 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입니다.
포트 구성
LG 울트라PC는 외부 장치와의 편리한 연결이 가능한 다양한 포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품 좌측에는 1Gbps LAN 포트, 전원 공급을 위한 DC-in 포트, USB 3.2 Gen2 타입 A 포트 1개, 3.5mm 이어폰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품 우측에는 HDMI 포트 1개, USB 3.2 Gen2 타입 A 포트 1개, USB 3.2 Gen2 타입 C 단자 1개, 마이크로 SD카드 리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USB 타입 C 단자가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외부 모니터, 동글을 이용한 무선 마우스 혹은 키보드, USB 저장 장치, 외장 SSD 등 다양한 외부 장치를 별도의 허브 없이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많은 노트북들이 썬더볼트나 USB 타입 C 단자만 탑재하는 것과 비교하면 편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와이파이 6 지원
LG 울트라PC는 최신 와이파이 규격인 와이파이 6(802.11ax)를 지원합니다.
두께와 무게(휴대성)
LG 노트북을 떠올리면 그램 라인업으로 대표되는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가 생각나실 겁니다.
그러나 LG 울트라PC는 보급형 제품이어서 LG 그램 라인업과 같은 휴대성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LG 울트라PC는 1.75kg의 무게와 19.1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가볍지는 않아도 휴대가 충분히 가능한 수준입니다.
LG 보급형 노트북 쓸만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LG나 삼성의 보급형 노트북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LG와 삼성의 보급형 노트북들의 스펙과 성능이 ACER, HP, 레노버, MSI, ASUS 등의 보급형 노트북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더 비쌌지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ACER, HP, 레노버, MSI, ASUS 같은 제조사의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매우 높아 PC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꺼려지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LG와 삼성의 보급형 노트북들과 기타 브랜드 제품 사이의 스펙, 성능, 가격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젠 동일한 스펙을 가진 노트북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 차이, AS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LG나 삼성의 보급형 노트북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LG전자의 울트라PC 15UD40Q-GX30K는 업무용, 가정용, 인강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준수한 스펙을 갖추었고 가격 역시 기타 브랜드에 비해 차이가 없으므로 보급형 노트북 구입을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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