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M2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에어가 7월 8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15일 전세계에 발매됩니다.
1년 7개월 만에 출시된 맥북 에어 후속작이므로 많은 분들이 구입을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M2가 생각보다 성능 향상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구입 여부를 고민하는 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M2 맥북 에어 기본 모델과 윈도우 노트북을 비교함으로써 M2 맥북 에어의 가성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 대상은 다나와에서 최저가가 M2 맥북 에어와 5만 원 내외의 차이를 보이며, 무게도 비슷하고, OS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 제품 중 인기 순위 1위인 LG전자의 2022 그램17 17Z95P-GA5LK를 선택했습니다.
본문을 읽으시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Mac과 윈도우 노트북은 OS의 차이로 인해 직접 비교가 힘듭니다. 그냥 재미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본문의 내용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M2 맥북 에어와 윈도우 노트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M2 vs 인텔 코어 i5-1155G7
2022 맥북 에어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M2 칩을 탑재했고, 2022 그램17은 인텔의 코어 i5-1155G7을 탑재했습니다.
아직 M2 맥북 에어의 배송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작인 M1의 성능을 바탕으로 유추해야 합니다.
M1 맥북 에어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752점, 멀티코어 7654점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의 발표에 따르면 M2는 M1에 비해 CPU 성능은 18%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멀티코어 기준으로 M2는 9000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2022 그램17의 성능은 어떨까요?
코어 i5-1155G7을 탑재한 2022 그램 17의 긱벤치 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457점, 멀티코어 4536점을 기록했습니다.
굳이 M2 맥북 에어와 비교할 필요 없이 전작인 M1 맥북 에어와 비교하더라도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트북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CPU 성능은 M2 맥북 에어가 비슷한 가격대의 윈도우 노트북을 압도함을 알 수 있습니다.
램과 저장장치
169만 원에 판매되는 M2 맥북 에어는 8GB 램과 256GB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반면 오픈 마켓 기준 최저가 168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2022 그램17은 16GB 램과 1TB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 번 구입하고 나면 램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것은 동일합니다. M2 칩은 CPU, GPU, RAM, SSD가 하나의 칩에 통합되어 있고, 2022 그램17은 램이 온보드 방식으로 탑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장장치(SSD)는 다릅니다. M2 칩은 말씀드린 것처럼 SSD도 하나의 칩으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구입하고 나면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반면 2022 그램17은 M.2 NVMe 슬롯이 추가로 1개 더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저장장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아무리 Mac OS와 윈도우가 램 관리 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2배의 램을 탑재한 2022 그램17이 멀티태스킹 작업에서는 우위에 있습니다. 저장장치 역시 동일한 가격에 4배의 용량을 탑재한 2022 그램17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M2 맥북 에어는 1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윈도우 노트북들에 비해 대역폭이 크니 성능은 더 좋은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M2 맥북 에어는 100GB/s의 어마무시한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2022 그램17은 LPDDR4X 4266MHz 램을 탑재했으므로 듀얼 채널 구성시 메모리 대역폭이 68GB/s 입니다.
메모리 대역폭이란 메모리와 CPU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입니다. 따라서 메모리 대역폭이 32GB/s 더 큰 M2 맥북 에어가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맞습니다.
속도는 빠르지만 램 용량 자체는 절반밖에 되지 않으니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 램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은 2022 그램17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멀티태스킹 측면에서 2022 그램17이 더 우위에 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M2 맥북 에어는 2560 x 1664 해상도의 13.6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인치당 화소수는 224ppi, 최대 밝기 500 니트, DCI-P3 100% 충족 등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2 그램17은 2560 x 1600 해상도의 17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인치당 화소수는 117.58ppi, 최대 밝기 300 니트, DCI-P3 99% 충족 등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상도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3.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M2 맥북 에어는 본격적인 업무나 작업을 하기에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2022 그램17은 게이밍 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1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 중에서는 상당히 쾌적한 작업 환경을 갖출 수 있습니다.
색 재현력은 두 제품 모두 매우 뛰어납니다. 사진 혹은 영상 편집, 그래픽 디자인 등 전문적 작업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확한 색 재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 밝기는 M2 맥북 에어가 상당히 앞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 사용할 일이 많은 경량 노트북의 특성상 500 니트의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M2 맥북 에어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면 M2 맥북 에어와 2022 그램17은 동급의 해상도, 동일한 패널, 동급의 색 재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 밝기는 M2 맥북 에어가 우위에 있고,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2022 그램17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신다면 그램17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선호한다면 M2 맥북 에어가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휴대성
M2 맥북 에어는 13.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1.24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2022 그램17dms 1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1.35kg에 불과합니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M2 맥북 에어가 110g 가볍지만,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고려하면 2022 그램17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휴대성을 보여줍니다.
17인치 노트북을 1.35kg에 만들어 내는 LG전자의 설계와 제조 기술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가격이 인상되도 맥북 에어의가성비는 여전했다.
M2 맥북 에어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WWDC 2022를 보고 실망했습니다. 기대보다 M2의 성능 향상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가격은 40만 원 가까이 인상되다보니 M2 맥북 에어의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물론 전작인 M1 맥북 에어의 가성비가 워낙 높았던 탓에 M2 맥북 에어를 전작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가격, 비슷한 무게, OS 기본 탑재라는 조건에 따라 선별한 윈도우 노트북 LG전자의 2022 그램17 17Z95P-GA5LK과 비교하면 성능은 압도적 우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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