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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 150만 원짜리 모니터 살 가치가 있을까? 있다!! S32BG850

모니터 분석

by 세상의 모든 IT 2022. 7. 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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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다루는 제품들 중에는 가성비 제품이 훨씬 많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이 저에게 어떤 제품을 살까 조언을 구할 때도 전 많은 경우 가성비 제품을 추천하고, 그러다 보니 독자분들도 주변 지인들도 제가 가성비 제품만 좋아한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맞습니다. 전 가성비 제품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가심비가 높은 고가의 제품도 좋아합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후면 디자인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후면 디자인

 

이번 포스트에서는 무려 150만 원에 판매 중인 32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Neo G8 S32BG850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난 게이밍 모니터에 돈 아끼고 싶지 않다, 한 번 살거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를 사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스펙 정말 끝내 줍니다.

 

32인치 4K 240Hz 모니터

 

오디세이 Neo G8은 3840 x 2160 4K 해상도를 가진 32인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전면 디자인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전면 디자인

 

4K 해상도를 가진 게이밍 모니터? 다소 생소한 단어들의 조합입니다. 대부분의 4K 모니터는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업무용, 전문가용 모니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디세이 Neo G8은 4K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임에도 최대 주사율 240Hz를 지원하는 게이밍에 특화된 모니터입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게이밍 모니터의 해상도는 FHD 혹은 QHD 수준이고, 주사율이 144Hz 혹은 165Hz 정도인데 오디세이 Neo G8은 4K 해상도에 240Hz 주사율을 구현해 낸 것입니다.

게다가 모니터 중에 대형이라 할 수 있는 32인치 사이즈라니... 기술적으로 이런 모니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고해상도, 고주사율, 대형 사이즈라는 3가지 특성을 모두 담은 모니터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분명 매우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32인치 모니터는 화면이 너무 커 좌우측 상하단 구석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디세이 Neo G8은 1000R 곡률이 적용된 커브드 모니터로 제작되었습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1000R 곡률 커브드 모니터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1000R 곡률

 

 

삼성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스펙입니다. 이를 인정받아 2022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매년 5~6월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와 더불어 가장 큰 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입니다. IT 및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하찮은 영어 실력으로라도 새벽에 반드시 라이브로 주요 업체의 발표를 시청하는 이벤트입니다. 저 같은 전자제품 덕후에게는 축제지요, 축제!

 

퀀텀 미니 LED

 

미니 LED? 전자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단어입니다.

바로 애플 아이패드 최상위 라인업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제품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발표된 1년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아직 대형 디스플레이에 미니 LED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삼성은 벌써 32인치 대형 모니터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입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미니 LED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미니 LED

 

그럼 미니 LED가 어떤 장점을 갖고 있길래 애플도 삼성도 최상위 라인업 제품에 탑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LCD는 OLED와 달리 별도의 백라이트가 장착되어야 해서 전력 소비가 많고 디스플레이의 두께가 두꺼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완전한 블랙을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검은색을 표현하더라도 백라이트에서 발산되는 빛으로 인해 진한 회색처럼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OLED의 단점인 번인 현상은 나타나지 않아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LCD에 비해 전력 소비가 낮고 디스플레이를 더 얇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전한 블랙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동일한 화면을 자주 혹은 장시간 표시하게 되면 잔상이 남게 되는 번인 현상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모니터들이 IPS, VA, TN 등 LCD 계열 패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TV는 끊임 없이 화면이 전환되는 동영상 시청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동일한 화면이 자주 혹은 장시간 표시될 일이 없어 OLED 패널을 사용해도 됩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측면 디자인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측면 디자인

 

그러나 모니터는 웹서핑, 문서 작업 등에 사용하게 되면 동일한 혹은 유사한 화면이 장시간 표시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번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OLED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입니다.

미니 LED는 LCD와 OLED 각각의 장점을 모두 가진 디스플레이입니다. 완전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번인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니 LED를 탑재한 오디세이 Neo G8은 높은 명암비로 인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는 높으면서도 게임 이외의 목적으로 모니터를 사용할 때 우려되는 번인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로서는 모니터에 탑재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특성을 지닌 패널을 탑재한 것입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IPS 패널 모니터의 명암비가 1000 : 1 수준인데, 미니 LED를 탑재한 오디세이 Neo G8의 명암비는 1,000,000 : 1 입니다.)

 

최대 2000니트 밝기

2000니트? 전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눈을 의심했습니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최대 밝기가 250~350니트 수준이고, 외부에서 게임을 할 수도 있는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에도 높아봐야 500~600니트 수준인데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게이밍 모니터가 2000니트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요.

그러나 삼성의 자료를 보고, 조금 생각해보니 게이밍 모니터에 있다면 너무나 좋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최대 2000니트 밝기 HDR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2000니트 밝기

 

 

게임을 하다보면 섬광탄을 터트리기도 하고 폭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는 등 광원이 많이 등장합니다. 최대 2000니트의 최대 밝기를 가진 게이밍 모니터로 이런 장면을 보게 된다면 내 눈 앞에서 빛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니 LED로 구현된 1,000,000 : 1의 명암비가 결합되면 현실감 있는 광원 표현과 동시에 어두운 골목이나 그늘에 숨어 날 노리고 있는 적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실제 내가 전장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

 

4K 240Hz 게이밍은 현재 일반 소비자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최고의 컴퓨터 부붐을 모은다 하더라도 구현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입니다.

 

삼성 오딧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주요 스펙
삼성 오디세이 Neo G8 게이밍 모니터 주요 스펙

 

 

출시된지 한참 된 게임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인기 있는 최신 고사양 게임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오디세이 Neo G8을 지금 구입하더라도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모니터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초기 불량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고장나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세계 최고 수준의 AS를 제공하는 삼성의 제품은 더 오랜 시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지요.

그리고 올해에는 NVIDIA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RTX 4000 시리즈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오디세이 Neo G8을 구입해 32인치 4K 해상도와 최대 2000니트의 밝기,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누리다가 2~3년 후 차차세대 그래픽 카드들이 등장하게 되면 240Hz 주사율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합리적인 생각은 집어 치우고 최고의 스펙을 가진, 너무나 멋진 디자인을 가진 삼성의 게이밍 모니터를 갖고 싶냐고 묻는다면 전 갖고 싶다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를 생각하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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