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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 27인치 모니터가 15만원? 크로스오버 2750IPS 언박싱 및 장점

모니터 분석

by 세상의 모든 IT 2022. 8.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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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저는 4년 동안 레안텍이라는 기업에서 판매하는 32인치 QHD 모니터를 사용해 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2일 전 고장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백라이트가 일부 수명을 다해 화면 일부에 백라이트가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백라이트 일부가 고장나버린 기존에 사용하던 32인치 모니터
백라이트 일부가 고장나버린 32인치 모니터

 

다행히 여름방학 수업이 끝나고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시기라 타격도 없고 급할 것도 없었지만 전자기기 덕후에게 모니터가 고장난다는 것은 눈병이 난 것 같은 느낌이지요.

그래서 급하게 모니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를 고르기 위해 3~4시간 정도 고민하면서 4K 43인치 스마트TV를 모니터로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그러나 욕망을 잠시 접어두고 이번에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내년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 이사를 할 것이므로, 4K 대형 모니터 구입은 내년에 고민하고 이번에는 27인치 QHD 해상도 모니터를 구입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27인치 QHD 모니터로 큰 틀을 정하고 나니 가성비가 아주 높은 매력적인 모니터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크로스오버에서 판매하는 2750IPS 모니터입니다.

27인치 QHD(2560 x 1440) 해상도 모니터인데도 가격이 15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해상도 외의 스펙도 준수한 제품이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크로스오버의 2750IPS 모니터 언박싱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언박싱 전편 

 

크로스오버 2750IPS 박스 손잡이
크로스오버 2750IPS 박스 손잡이

 

 

전 모니터를 쿠팡 로켓배송으로 구입했습니다. 모니터가 고장나 답답한 마음에 가장 배송이 빨리 오는 방법을 선택했지요.

오매불망 기다리다 도착했다는 앱 알림을 보자마자 바로 현관으로 달려나가 모니터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첫 인상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니터를 택배로 구입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니터 박스 상당히 무겁습니다. 그래서 모니터 도착하면 박스 옮길 때 힘 좀 들겠구나 싶었는데 박스에 손잡이가 있어 편하게 들 수 있었습니다.

박스에 손잡이 달려 있는게 뭐가 대수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인 받아 15만 원대에 구입한 모니터에 세세한 편의성 따위 기대하기 힘들지요. 가격대가 있는 삼성이나 LG 모니터라면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손잡이가 달려 있기에 박스 무게는 꽤 나가지만 여성분들도 큰 어려움 없이 컴퓨터 앞까지 가지고 와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모니터 언박싱 팁!!

 

크로스오버 2750IPS 박스 디자인
크로스오버 2750IPS 박스 디자인
크로스오버 2750IPS 박스 AS 안내 문구
크로스오버 2750IPS 박스 안내 문구

 

박스 상단에 마련된 손잡이 이외에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박스를 버리시면 안됩니다.

모니터는 AS를 받을 일이 많지 않은 기기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레안텍 모니터도 AS를 받을 수 있었지만 AS를 받지 않고 새 모니터를 구입한 이유는 수리 비용이 신품 가격의 80% 가량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이외의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AS를 받았을 겁니다. 그러나 패널 자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수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새로 구입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모니터의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디스플레이는 기기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부품입니다. 그래서 화면이 깨졌을 때 수리비가 상당하죠. 그러나 스마트폰, 태블릿에 있어 디스플레이가 모든 것은 아닙니다. 디스플레이 이외에도 AP, 램, 스토리지, 배터리, 통신 모뎀 등 다양한 주요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지요.

그러나 모니터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주요 부품의 전부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부가적인 기능을 수행할 뿐이지요. 그래서 모니터 디스플레이 패널에 문제가 생기면 신품 가격의 80%에 이르는 수리비가 청구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모니터 AS의 대부분은 초기에 받게 됩니다. 제품을 배송 받았을 때 불량 화소 등 문제를 발견해 수리 혹은 교환을 할 때 주로 AS를 이용하게 되지요.

이 때 제품을 배송받은 박스에 그대로 넣어서 택배로 보내 AS를 받게 됩니다. 왜 굳이 배송받은 박스를 이용해야 할까요? 모니터가 배송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배송 받은 박스에는 완충제가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니터 박스를 버리시면 안됩니다. 추후 있을지도 모르는 AS에 대비해 보관하고 계셔야 합니다.

 

크로스오버 2750IPS 내부 스티로폼 완충제 포장
크로스오버 2750IPS 내부 포장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본품 포장(스티로폼 완충제에 안전하게 포장된 모습)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본품 포장

 

박스를 열면 스티로폼이 보입니다. 스티로폼 포장은 위아래로 분리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를 열면 보시는 것처럼 모니터 본품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때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니터의 뒷편 쪽을 오픈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스탠드나 모니터암의 브라켓을 설치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스티로폼의 한 쪽을 열어 봤는데 디스플레이 쪽이면 오픈한 스티로폼을 다시 덮은 후 디스플레이 쪽이 바닥으로 가도록 뒤집은 후 모니터 뒷편 쪽 스트리폼을 오픈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모니터 디스플레이에 스크레치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모니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면서 스탠드나 브라켓 부착 작업을 하기 가장 좋은 위치는 포장 스티로폼 위 입니다.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100 x 100 베사홀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100 x 100 베사홀

 

전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있기에 베사홀에 모니터암 브라켓을 설치했습니다. 크로스오버 2750IPS는 100 x 100mm 베사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박싱 후편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기타 구성품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기타 구성품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를 구입하시면 모니터 본품 이외에 파워케이블, 스탠드, DP 케이블, 사용설명서, 리모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TV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후면 OSD 버튼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후면 OSD 버튼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구성품 - 리모콘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 구성품 - 리모콘

 

일반적으로 모니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OSD 버튼은 모니터 하단이나 후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럼 사용자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상태에서 OSD 버튼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듭니다. 모니터 설정 변경을 하기 상당히 힘들지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는 후면의 OSD 버튼들을 대신할 수 있는 모니터를 별도로 제공하는 겁니다.

30~40만 원대 모니터에서도 흔히 포함되지 않는 것이 리모콘인데 15만 원대 제품에서 리모콘을 기본 제공하는 점은 제가 크로스오버 2750ISP를 구입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 리모콘 이용한 설정 변경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 리모콘 이용한 설정 변경

 

크로스오버 2750IPS 모니터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었습니다. 전 쿠팡에서 카드 할이 7%까지 받아 15만 6970원에 구입했습니다. 로켓배송까지 되는 상품이라 배송비도 무료였지요.

이 가격에 1920 x 1080 FHD 해상도의 24인치 모니터라면 선택지가 꽤 있습니다. 그러나 2560 x 1440 QHD 해상도의 27인치 모니터는 선택지가 거의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크로스오버라는 제조사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제가 '믿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삼성, LG, 델과 같은 모니터 명가들과 비교될 수 있는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저가형 모니터 브랜드 중에서는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크로스오버는 과거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에 처음 기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20년 넘게 모니터를 생산, 판매해 온 국내 브랜드입니다. 학창 시절이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한 때는 알파스캔과 비슷한 수준의 모니터 브랜드로 평가받았지요.

전 이런 크로스오버의 과거를 조금 알고 있었기에 15만 원의 저렴한 모니터지만 크로스오버라는 브랜드를 보고서는 별다른 고민 없이 2750IPS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앞에서 잠시 언급한 리모콘이 존재입니다. 모니터 설정을 변경하려면 모니터 후면에 있는 버튼을 어렵사리 찾아 누르며 조정해야 하는데, 리모콘이 있으면 편하게 의자에 앉아 원하는데로 모니터 셋팅을 변경할 수 있지요.

네 번째로는 가격 대비 밝은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스오버 2750IPS는 300칸델라의 화면 밝기를 가지고 있기에 특별히 밝은 디스플레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가형 모니터들은 250칸델라의 밝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0~30만 원대 제품에서도 250칸델라 밝기를 가지고 있는 모니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요.

그런데 크로스오버 2750IPS는 15만 원대에 300칸델라 밝기를 가지고 있어 경쟁력이 높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심플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 하단 로고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 하단 로고

 

저가형 모니터 브랜드 제품들을 보면 제품 하단 베젤에 과하게 화려한 브랜드 로고를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굉장히 촌스러워 보이지요.

그런데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는 하단에 'CROSSOVER'라는 브랜드명을 잘 보이지 않는 회색에 가까운 색깔로 넣어 놓은 것이 전부입니다. 저가형 모니터 중에서는 상당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가성비 최강의 27인치
QHD 고해상도 모니터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는 15만 원대에 불과한 저렴한 제품이지만 QHD 고해상도에 27인치 크기를 가진 가성비 높은 모니터입니다.

주사율이 75Hz에 불과하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하기는 힘들지만 문서 작업과 웹서핑을 주로 하는 사무용, 업무용 모니터로 사용하기에는 이만한 제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업무용 모니터를 찾고 계신 소비자라면 크로스오버 2750ISP 모니터도 선택지에 넣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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