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저는 짬뽕을 참 좋아합니다. 1~2년 전까지는 그리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사람 입맛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길래 여자친구와 함께 김포신도시에 위치한 고구려짬뽕10101에 방문했습니다.
고구려짬뽕은 대중 교통으로 방문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곳에 있습니다. 다행히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홀은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8~9팀 정도는 무난히 식사할 수 있을 정도여서 좁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오후 6시 10분 경에 방문했는데 5팀 정도가 이미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여기서 이미 맛있을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애매한 위치임에도 꽤 많은 분들이 식사하고 계신 것을 보니 주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맛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동네 중국집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짜장과 미니 탕수육이 있는게 좋았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무턱대고 주문하면 남기는 경우가 많아 주문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미니 탕수육과 양이 작은 어린이짜장이 메뉴에 있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풍성하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미니 탕수육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미니' 탕수육이므로 2사람이 3~4조각씩 먹으면 될 정도의 양을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상당히 넉넉한 양을 내어주셨습니다.
동네 중국집에서 주문한 탕수육 '소'자 메뉴 보다는 양이 적었지만 두 사람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튀김옷에 찹쌀 가루가 들어간 찹쌀 탕수육으로 쫀득쫀득한 식감도 좋았지만 특히 고기가 아주 실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튀김옷이 두꺼운 스타일이 아니라 재료의 80% 정도가 고기로 채워져 있어 돈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 좋은 탕수육이었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짬뽕이 나왔습니다.
고구려짬뽕10101의 주력 메뉴는 차돌 짬뽕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고기가 들어간 짬뽕 보다 시원한 해산물 짬봉이 생각나 삼선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미니 탕수육과 마찬가지로 사장님께서 재료를 아끼지 않고 풍성한 삼선짬뽕을 내어주셨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홍합을 껍데기까지 함께 넣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홍합살만 발라서 넣어주신다는 점입니다.
홍합을 껍데기 채 넣어 주시면 비주얼적으로는 매력적이지요. 재료가 더 풍성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고구려짬뽕10101은 시각적 효과를 포기하셨습니다. 손님들이 먹기 좋게 홍합살만 발라서 넣어주신 것이지요. 해물 짬뽕을 먹으면 항상 홍합 껍데기를 발라 내는 것이 귀찮았는데 풍성한 홍합살만 손쉽게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삼선짬뽕 답게 홍합, 가리비, 새우, 오징어 등이 풍성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색이 진해 매워 보였지만 신라면 정도의 맵기여서 먹기 힘들지 않았고, 국물은 진했지만 짜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2500원짜리 어린이 짜장입니다. 이름은 어린이 짜장이지만 '미니' 짜장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아이들 식사로 주문하셔도 좋고 저희처럼 여러 메뉴를 먹고 싶으신 분들이 주문하셔도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신 메뉴이므로 1인 1메뉴를 주문하신 후 짜장면을 안먹고 가기 아쉬운 분들만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칠리 새우도 시켰습니다. 13000원에 새우 8마리가 나오기 때문에 평범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새우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싱싱한 새우를 사용하시는지 새우살이 촉촉하고 크기도 커서 탱글탱글한 새우살을 씹는 맛이 참 좋았습니다.
탕수육, 삼선짬뽕, 칠리새우 모두 맛은 기본이고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셨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촉촉하고 통통한 새우살, 튀김옷이 두껍지 않은 고기로 속이 가득 찬 탕수육, 풍성한 해산물이 들어있는 삼선짬봉 모두 맛있었습니다.
김포신도시를 방문하실 일이 있거나 장기동, 마산동, 구래동 인근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짬뽕이 땡길 때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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