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오늘 날씨가 흐릿하고 비도 오락가락 해서 그런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저녁이 되어서야 기운을 차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기분 전환이나 할겸 얼마 전에 배달 어플에서 찾은 돼지게티에서 'New 페퍼크림 파스타'를 주문해 먹어봤습니다.
용기에 잘 포장되어 국물이 한 방울도 흐르지 않고 깔끔히 배달됐습니다.
주문 전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2명이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풍성하다는 내용을 보았는데 포장 용기 사이즈부터 남다르네요. 떡볶이 포장 용기에 스파게티가 왔습니다. ㅎㅎㅎ
왜 식당 이름이 '돼지게티'인지 아시겠죠? 평범한 파스타가 아닙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생각나는 비주얼입니다.
스파게티 면과 펜네가 기본을 이루고 있고, 청양고추소세지와 치즈떡, 체다치즈가 올라가 있습니다.
체다치즈 밑에 있는 것은 치즈 함박스테이크로 1500원에 추가한 토핑입니다. 저렇게 두꺼운 함박스테이크가 1500원이면 혜자네요.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 촬영은 못했지만 함박스테이크 중앙 부분에 크림 치즈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치즈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선 스파게티 면부터 한 입 먹어보니 꾸덕한 크림소스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스 양이 적당하고 오랜 시간 끓이며 졸인듯한 찐득하고 꾸떡한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배달로 시켜 먹었던 크림 파스타 중에는 가징 진하고 찐득한 소스였습니다.
양은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2명이 먹어도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집에서 파스타 2인분 할 때 면 양을 조절하지 못해 대량 제조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딱일까요? ㅎㅎㅎ
가장 걱정됐던 재료는 청양고추소세지였습니다. 전 본재료에 다른 걸 믹스 시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게 신의 한 수 였습니다. 크림 소스에도 매콤함이 가미되어 있고 여기에 더해 주요 토핑인 소세지에도 매콤한 맛이 더해지니 자칫 느끼해서 금방 질릴 수 있는 크림 파스타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비주얼은 쑥떡처럼 생겼지만 육향이 느껴지는 맛있는 소세지에 매콤함을 추가한 맛이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저로써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치즈떡은 떡볶이를 먹을 때 흔히 먹는 맛 그대로 였습니다.
치즈 함박스테이크는 15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패티가 두꺼웠습니다.
직접 고기를 다져 만든 고급진 수제 함박스테이크 맛으로 고기가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말고도 미트볼, 비엔나 소세지, 페페로니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는 토핑을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함박스테이크 추가하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저 같은 고기 러버에게는 청양고추소세지만으로는 고기가 부족했거든요. ㅋㅋㅋ
맛있는 음식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셨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이 피클(피클이라고 써있지만 치킨무가 더 많습니다.) 이었습니다.
저는 미국이나 유럽에 여행갔을 때 한번도 한식을 찾지 않았을 만큼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습니다. 가족들은 아침부터 서양식 식사를 하려니 힘들어 했지만 전 혼자 신났다고 잘 먹고 돌아다녔지요.
이런 입맛을 가진 저는 꾸덕한 크림 소스에 체다치즈, 치즈떡, 치즈 함박스테이크까지 추가된 파스타가 별로 느끼하지 않았지만 평범한 한국 입맛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느끼함이 한도 초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평범한 치킨무, 피클이 아니라 매콤함이 더해진 피클이었습니다.매콤함이 가미된 소스, 소세지, 피클로 인해 크림 소스 파스타를 느끼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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