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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도넛 IFC점 리뷰 - 여의도 디저트 인스타 맛집

일상, 여행, 맛집

by 세상의 모든 IT 2022. 8.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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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은 서울 종로구입니다. 지금은 경기도로 이사를 왔지만 28년 간 종로구에서 태어나 자랐지요.

친구들과의 추억, 고향이 주는 편안함 때문인지 아직도 광화문, 종로, 삼청동 등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안국역 헌법재판소 앞에 가면 항상 긴 웨이팅이 있는 곳이 있더군요. 바로 카페노티드 안국점이었습니다.

갈 때마다 항상 웨이팅이 있으니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도넛을 팔길래 사람이 저렇게 많을까 궁금해서 기다려볼까 생각했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다이슨 에어랩 오픈런에 도전하면서 여의도 IFC 몰에도 카페 노티드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카페 노티드 여의도점은 IFC 몰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오래 기다린다 하더라도 시원한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명성이 자자 한 노티드 도넛을 맛보기 위해 카페 노티드 여의도IFC점에 방문해 봤습니다.

 

 

여의도 IFC 몰은 워낙 규모가 큰 쇼핑몰이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더현대서울과도 가까워서 찾아가기 더욱 쉽지요. 멀리서도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더현대서울은 쉽게 눈에 띄거든요.

그러나 IFC 몰 내부에서 카페 노티드를 찾아가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IFC 몰이 워낙 넓기 때문이죠.

IFC 몰 내부에 들어가면 쇼핑몰에 입점한 매장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지원 기기가 있으니 위치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피빈과 폴바셋이 모여있는 구역에 있습니다.

 

카페노티드 여의도IFC점 입구 간판

 

카페 노티드 안국점 입구입니다. 다이슨 에어랩 오픈런 때 한번 봤었는데도 다른 출입구로 들어와 찾으려니 쉽지 않더군요.

이번 방문 때도 여지없이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특히 카페 노티드 여의도점은 안국점에 비해 매장 규모도 크고 직원분들도 많이 계셔서 줄이 금방금방 줄어듭니다.

저는 점심을 먹고 3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 시간은 10분이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예쁜 디저트 사진을 찍느라 열중해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15분을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보면 금방 차례가 돌아오니 포기하지 마세요^^

 

 

속에 크림이 들어간 도넛들입니다.

저는 얼그레이 도넛을 추천합니다. 라즈베리 도넛이나 우유생크림 도넛도 맛있었지만 얼그레이 도넛은 다른 카페나 프랜차이즈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맛이 아니기 때문에 신선했습니다.

얼그레이 도넛은 너무 달지 않고 은은하게 홍차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홍차를 좋아하시거나 너무 단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딱 맞는 도넛입니다.

카페 노티드의 도넛들은 프랜차이즈 도넛에 비해 빵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느끼함이 훨씬 적었습니다.

도넛을 먹다보면 손에 기름이 잔뜩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카페 노티드의 도넛들은 묻어 나오는 기름의 양이 확연히 적었습니다. 도넛이 느끼해서 부담스러운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카페 노티드에서는 도넛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텔라 크림 크로플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겉에는 크로플에 견과류를 뿌린 초콜릿이 입혀져 있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에는 크림이 들어 있는데 단맛이 덜한 구구 크러스트 아이스크림 맛이었습니다. 구구 크러스트는 중간 중간 강한 카라멜 맛이 느껴지지만 누텔라 크림 크로플에 들어 있는 크림은 카라멜이 빠진 구구 크러스트랄까요?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카라멜이 빠진 고급스러운 구구 크러스트 아이스크림 맛이라 생각하시면 딱일 것 같습니다.

겉에 입혀진 누텔라와 속에 든 크림이 어우러져 엄청 달아보이지만 거북하지 않게 절제되어 있어 기분 좋게 초콜릿 디저트를 드실 수 있습니다.

너무 단 디저트가 싫으시다면 로터스 과자가 올라간 헤이스콘을 추천합니다. 로터스 과자만 올라간 것이 아닙니다. 로터스 과자의 맛을 극대화시켜 놓은 것 같은 갈색 시럽이 올라가 있어 로터스 잼이 발라진 스콘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시럽이 과하게 입혀져 있지 않아서 로터스 스낵과 시럽이 있는 부분은 달콤한 디저트로 즐기고, 시럽이 묻지 않은 부분은 담백하고 고소한 스콘으로 즐기기 좋았습니다.

 

 

카페 노티드 여의도점은 매장 내부에 도넛을 제조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른 지점은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10분 가까이 되는 직원분들이 계속 도넛과 디저트들을 만들고 계셔서 마감 시간 직전에 가지 않는 한 원하시는 메뉴를 구입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또 바로 바로 만들어지는 신선한 빵을 구입할 수 있기도 하죠.

30대 남자분들, 혹시 여의도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 약속을 잡으셨다면 1시간 정도 미리 가셔서 카페 노티드의 디저트를 포장해 가세요.

여자친구와 같이 매장에서 커피와 함께 드시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카페 노티드 여의도점에서 빈 테이블을 찾는 것은 힘듭니다.

제가 방문한 평일 오후 3시쯤에도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으므로 주말에는 한참을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아무리 남자친구가 핫한 디저트 가게를 알아봐서 데리고 왔다 하더라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테이블 빌 때까지 기다린다면 짜증이 나기 쉽습니다.

차라리 약속 시간 1시간 전에 혼자 가셔서 포장해 가세요. 여자친구와 만날 때 기다렸다 사왔다면서 내밀면 그날 데이트는 아주 성공적으로 흘러갈 겁니다.

제가 이런 팁을 친구들에게 해주면 무슨 메뉴를 사야할지 모르겠다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건 걱정 마세요. 뭘 사가더라도 여자친구는 기뻐해 줄겁니다. 내가 먹고 싶은 걸 남자친구가 사와서 기쁜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나를 위해 노티드 도넛이라는 핫한 맛집을 알아보고 기다렸다 사왔다는 사실이 기쁜 것이니까요.

아!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여자친구분들은 이걸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 이런 걸 알고 있는게 아닙니다. 저도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배운 것입니다. 저 센스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럴 겁니다. 그럼 가르쳐 주세요. 엎드려 절 받기라 생각하지 마시고 가르치세요. 그럼 남자들은 잘 따라합니다. 처음엔 엎드려 절 받기일 수 있지만 이것저것 가르치다 보면 잘하게 됩니다.

아니면 제 블로그 가르쳐 주세요. 맛집, 데이트 팁 같은 것들 제가 알고 있는 한 열심히 써 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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