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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복수산 카이센동 후기 - 비주얼 맛집 저염 외식 메뉴로 제격!

일상, 여행, 맛집

by 세상의 모든 IT 2022. 7. 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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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몇년 전 외할머니께서 장사를 하셨던 연남동 동진시장 인근에 '오복수산'이라는 식당이 생겨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식을 좋아하는 지인이 없어서 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오복수산이 유명 맛집이 되어서 다른 지점까지 생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다이슨 에어랩 롱컴플리트 오픈런 때 여의도 IFC 몰 뒷편에서 오복수산을 발견했는데, 여름방학 특강 개강이 끝나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 김에 어머님과 함께 방문해 봤습니다.

요즘 워낙 덥다보니 야외에서 데이트 하기 힘든데, 여의도 오복수산은 바로 앞에 여의도 IFC 몰이 위치해 있고, IFC 몰과 더현대서울은 지하 연결통로가 있기 때문에 여름철 데이트 맛집으로 방문하셔도 좋아 보였습니다.

 

 

전 버스를 타고 방문했습니다.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신한금융투자 건물입니다. 이 건물과 IFC 몰 사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골목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공유 오피스인 FAST FIVE가 위치한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 3층에 오복수산 여의도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복수산 여의도점에 도착했습니다.

오복수산 연남동점은 조그마한 식당이어서 소박하고 정다운 동네 선술집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의도점은 고급스러운 일식집 같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복수산 연남점이 지금은 다른 위치로 이전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넓이도 상당해서 주말 점식, 저녁 피크 시간대가 아니라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대부분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저처럼 2명이 방문하면 테이블이 좁아 불편할 일도 없었습니다.

요즘 인스타그램 맛집에 방문해 보면 2인 테이블이 많아 음식이 나오면 핸드폰도 올려놓을 공간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넓어서 편안했습니다.

저는 점심 피크 시간대를 피해 평일 2시쯤에 방문했는데, 10팀 이상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자칫하면 평일 점심 피크 시간대에도 웨이팅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의도 오복수산에는 전망 좋은 창가 테이블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방문객분들이 선점하셔서 다른 테이블에서 먹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 마다 마련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메뉴 중에도 탐나는 것들이 많았지만 오복수산 첫 방문이니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카이센동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카이센동이 나왔습니다. 재료가 손질되어 있으면 오랜 조리시간이 필요 없어서 그런지 주문하고 5분 정도 기다리니 금방 나왔습니다.

저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너무 좋았습니다.

 

 

음식은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맛 만큼 중요한 것이 또 비주얼이죠.

오복수산의 카이센동은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은 예쁜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얼이 이쁘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는 뜻이죠.

오복수산의 카이센동은 광어, 생연어, 참치, 한치, 청어, 단새우, 전복, 날치알, 명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많은만큼 재료 소진도 빨라서인지 재료의 신선도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재료들의 때깔만 보아도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료의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단새우, 한치, 연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단새우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제외하면 껍질이 제거되어 있어 손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살은 은은한 단맛이 돌아 꽃새우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한치는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한치는 주로 오징어회처럼 가늘게 채 친 상태로 먹었었는데, 넓적한 형태로 먹어보니 오징어와는 또 다른 쫀득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연어는 고소함이 극대화된 맛이었습니다. 어떤 마법을 부린 것인지 몰라도 다른 연어보다 고소한 맛이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연어는 차가운 상태로 많이 먹었었는데, 찬기가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전복은 부드러움이 강조된 느낌이었습니다. 전 오독오독한 식감이 살아있는 전복을 좋아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머니께서는 좋아하시더군요.

담백, 깔끔한 맛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여자친구와 방문하기 좋은 곳이기도 했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로 고생하고 계신 부모님에게 제격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당뇨가 있으신데, 카이센동을 드시면서 저염식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면 이보다 좋은 저염 외식 메뉴가 있나 싶습니다.

오복수산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만큼 소스를 넣을 수 있게 카이센동용 소스를 테이블 마다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계시다면 소스를 전체적으로 뿌리지 말고 그릇에 따라 회를 먹듯이 조금씩 찍어 밥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이렇게 드시면 염분 걱정 없이 맛있게 외식하실 수 있지요.

 

 

참치의 비릿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함께 나오는 김에 싸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만 본다면 한 끼 식사에 2만 원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2만 원은 전혀 아까운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여의도 오복수산의 메뉴입니다.

제가 먹었던 기본 카이센동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참치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혼마구로 사케 이쿠라동, 연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위한 사케동, 회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겉을 살짝 익힌 특선 아부리동 등 다양한 카이센동 메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회를 전혀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게살 고로케, 도미머리 구이, 백합 우동 등의 메뉴도 있습니다.

전 카이센동과 함께 백합우동을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품절이더라고요. 여름철 어패류 섭취는 위험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다시 방문해 백합우동은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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