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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5세대 중 무엇을 사야할까?

애플 아이패드 분석

by 세상의 모든 IT 2022. 3. 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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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애플은 한국 기준 3월 9일 새벽 3시 이벤트를 열어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발표했습니다.

M1 울트라의 성능도 충격적이었지만 그보다 더 인상 깊은 제품은 아이패드 에어 5세대였습니다. M1 울트라가 탑재된 맥 스튜디오는 저같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지나치게 과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놀라울 뿐 구입할 이유가 없지만 에어 5세대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아이패드 에어 5세대가 놀라웠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M1을 탑재한 점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아이패드 에어 5세대에 M1을 탑재하면서 에어 5세대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에어 5세대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에어 5세대가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프로세서 성능을 갖게 되니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게다가 에어 5세대 기본 모델이 전작과 동일한 64GB 스토리지를 탑재하여 더 고민이 되실 겁니다. 64GB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256GB 모델을 구입하자니 128GB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M1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5세대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중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1 + 8GB 램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램 크루지 애플이 정신을 차린 것일까요?

아이패드 에어 5세대에 프로 라인업과 동일한 8GB 램을 탑재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16GB 램을 탑재한 모델도 있지만 아이패드 에어 5세대와 프로 사이에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16GB 램을 탑재한 프로 모델은 고민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제외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어 5세대와 프로 모델 모두 M1 칩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램 용량까지 같다보니 두 기기가 발휘하는 기본적인 데이터 처리 능력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칩셋, 램 용량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10.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에어 5세대의 해상도는 2360 x 1640, 프로는 2388 x 1668 입니다. 수치가 조금 차이가 나지만 이는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로 인한 것일 뿐입니다. 두 제품 모두 인치당 화소수는 264ppi로 동일하므로 해상도의 차이도 없습니다.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 True Tone, 지문 방지 코팅, 반사 방지 코팅, 전면 라미네이팅 등의 스펙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합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최대 밝기와 주사율입니다.

에어 5세대의 경우 최대 밝기가 500니트인 것에 비해 프로의 경우 600니트로 프로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더 높습니다.

또한 프로의 경우 프로모션 기술이 탑재되어 최대 주사율이 120Hz인 것에 비해 에어 5세대는 프로모션 기술이 탑재되지 않아 60Hz 주사율만 지원합니다.

전 이 부분을 에어 5세대와 프로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대 밝기가 100니트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에어 5세대의 500니트 밝기도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주사율은 조금 다릅니다.

한 번이라도 120Hz 화면을 경험한 사람은 60Hz 화면을 보게 되면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120Hz 주사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사용하다보니 120Hz를 지원하는 아이폰 13 프로 모델을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에어 5세대와 프로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아이패드가 전시된 매장을 방문하셔서 120Hz와 60Hz의 차이를 경험해 보신 후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썬더볼트 3 단자 유무

 

에어 5세대와 프로 모두 USB-C 타입 단자를 탑재했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USB-C는 단자의 형태를 구분하는 규격일 뿐입니다. 전송 속도는 차이가 있지요.

에어 5세대에는 썬더볼트 단자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전작에 비해 USB-C 포트의 전송속도가 2배로 증가해 최대 10Gb/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썬더볼트 3 단자를 탑재해 에어 5세대의 4배에 해당하는 최대 40Gb/s의 전송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만약 아이패드에 모니터, 외장 하드디스크, SD 카드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실 생각이라면 4배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썬더볼트 3 단자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훨씬 유리합니다.

 

생체인증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에어 5세대는 전원 버튼에 통합된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반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지문 인식 센서는 없고 전면에 TrueDepth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하므로 에어 5세대에 탑재된 지문 인식 센서가 훨씬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3월 15일 애플은 iOS 15.4와 iPadOS 15.4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페이스 아이디와 지문 인식 중 선호하는 생체인증 방식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것도 에어 5세대와 프로 중 무엇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시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결론 - 스토리지 용량과 가격

 

에어 5세대는 64GB와 256GB 2가지 스토리지 옵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64GB 스토리지 옵션은 77만 9천 원, 256GB 스토리지 옵션은 97만 9천 원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128GB, 256GB, 512GB, 1TB, 2TB 등 5가지 스토리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28GB 스토리지 옵션은 99만 9천 원, 256GB 스토리지 옵션은 112만 9천 원입니다. 256GB 옵션은 에어 5세대와 가격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고 128GB가 고민되실 겁니다.

에어 5세대 64GB 옵션을 구매하자니 용량이 부족할 것 같고 256GB를 구입하자니 프로 11인치 128GB와 가격이 2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죠.

만약 128GB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에어 5세대 256GB를 구입하시면 되지만 128GB 정도면 쓸만 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문제이지요.

 

출처 : 애플 홈페이지

 

64GB는 부족하고 128GB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썬더볼트 3 단자,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차기 아이패드 프로가 발표될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용해 구입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중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면 상당히 높은 가성비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 중고로 구입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애플 케어 플러스가 적용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작년 5월에 출시되었으므로 출시되자마자 구입한 제품이라도 내년 5월까지 애플 케어 플러스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 케어 플러스는 적용되었지만 미사용 리퍼가 아닌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구입하여 바로 리퍼를 받으면 새 상품과 다를 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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