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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9세대로 바꿀 이유가 있을까? - 8세대와 비교

애플 아이패드 분석

by 세상의 모든 IT 2021. 11.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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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9세대가 112일 정식 발매했습니다. 아이패드 9세대는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듯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태블릿입니다. 40만원대 태블릿 중에서 아이패드 9세대와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을 찾기란 매우 힘들지요.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그래서 아이패드에 입문하고자 하는 소비자, 아이패드 6세대나 7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성능 좋은 저렴한 태블릿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애플펜슬을 이용해 학습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아이패드 8세대를 이미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 8세대 역시 현재 시점에서 성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거의 없고, 아이패드 9세대의 디자인은 전작과 한치도 다를바가 없다보니 새로운 아이패드를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아이패드 8세대와 9세대의 차이가 무엇인지, 8세대 사용자들이 9세대를 구입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향상된 프로세서 - A13 Bionic

 

아이패드 8세대와 9세대의 첫 번째 차이는 프로세서입니다.

 

아이패드 8세대는 아이폰 XS에 탑재되었던 A12 Bionic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9세대는 아이폰 11에 탑재되었던 A13 Bionic이 탑재되었습니다.

 

 

아이패드 8세대의 긱벤치5 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1111, 멀티코어 2409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비교해보면 싱글코어 점수는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88에 비해 조금 높고, 멀티코어 기준으로는 갤럭시노트 10이나 갤럭시탭 S6에 탑재되었던 스냅드래곤 855와 유사한 성능입니다.

 

 

보시는 스크린샷은 아이패드 9세대에 탑재된 A13 Bionic 프로세서의 긱벤치5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306, 멀티코어 2975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아이패드 9세대는 8세대에 비해 싱글코어 기준 17.5%, 멀티코어 기준 23.5% 정도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안드로이드 기기와 비교하면 멀티코어 기준 갤럭시탭 S7과 동급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내외의 성능 향상이라면 아이패드 8세대에서 9세대로 바꿀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아이패드 8세대는 현 시점에도 준수한 성능을 발휘해 주는 기기이므로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이 9세대를 새로 구입할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모델 스토리지 향상 32 -> 64GB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아이패드 8세대는 32GB 모델과 128GB 모델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9세대는 기본 모델의 스토리지가 64GB로 증가하였고 128GB 모델 없이 바로 256GB 모델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패드 8세대를 32GB 기본 모델로 구입했는데 스토리지 부족으로 곤란함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64GB 아이패드 9세대를 구입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9세대 256GB 모델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차라리 아이패드 미니 6세대 기본 모델을 구입한 후 외장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9세대 64GB 모델의 가격은 449천 원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높은데 비해 256GB639천 원으로 아이패드 미니 6세대 64GB 모델과 가격이 1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라리 최신 A15 Bionic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구입 후 부족한 용량은 외장 하드디스크로 커버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USB-C 타입 단자를 탑재해 외장 하드디스크와의 연결이 굉장히 편리합니다. (이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9세대만 남았습니다.)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출처 : 애플 이벤트 영상 캡쳐

 

전면 카메라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아이패드 8세대에는 12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었던 것에 반해 9세대에는 무려 1200만 화소의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 처음 탑재되었던 센터 스테이지 기능도 적용되었습니다.

 

센터 스테이지 기능은 사용자가 영상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 촬영 도중 움직이더라도 카메라가 이에 맞춰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해 사용자가 언제나 영상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페이스 타임과 같은 영상 통화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며 화상회의를 자주 하셔야 하는 분들, 원격 수업을 수강해야 하는 학생 등 전면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시는 소비자에게는 9세대로 넘어갈 이유가 충분합니다.

 

 

True Tone 디스플레이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소비자들이 그토록 바랬던 라미네이팅 처리, 반사 방지 코팅은 9세대에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8세대에는 없었던 트루톤 기능이 9세대에는 탑재되었습니다.

 

트루톤 기능이란 주변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색 온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이미지를 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트루톤 기능이 새롭게 적용되었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8세대를 버리고 9세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트루톤 기능을 매우 선호하시는 소비자들도 계시지만 라미네이팅 처리나 반사 방지 코팅처럼 사용하면서 확연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8세대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는 매년 출시될 때마다 소비자들에게 고민을 안겨줍니다. 변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닌데 좀 애매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전세대 아이패드를 팔고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번 아이패드 9세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아이패드가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교육용 기기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크롬북에 밀려 교육용 기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애플이 크롬북보다 비싼 아이패드의 가격을 올릴 수는 없기에 눈에 띄는 변화를 적용하기에는 힘들지요.

 

그러나 그건 애플의 입장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아이패드 8세대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이 무엇인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9세대의 변화가 엄청난 이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아이패드 8세대를 사용하면서 간혹 성능 부족으로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는 소비자, 32GB 스토리지로 인해 불편했던 소비자, 전면 카메라 이용이 많은 소비자,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8세대를 버리고 9세대로 기기를 변경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언급한 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9세대를 새로 구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차라리 미니 6세대 구입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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